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준비하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준비하자
  • 김정민
  • 승인 2021.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민 (주)피닉스 대표이사

지난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생활과 문화, 사회 전반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수배전반 시장도 민·관수 발주 건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일반 제철, 석유화학, 정유 등 플랜트 분야 및 건축, 오피스, 아파트형 공장 등은 예전부터 최저가 입찰에 의한 낙찰로 서로 살아남기 위한 출혈경쟁으로 이익은 고사하고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0년에 사업을 시작한 필자는 사업 초기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가장 큰 고객의 사업 퇴출로 인해 경영 위기를 맞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국내 1,2군 대형 건설사에 신규 업체로 등록하며 새로운 민수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민수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우위 제품만이 살아남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시장 상황은 회사가 참여하는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주요 시장을 민수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관급으로 변화를 꾀한 것이다. 관급시장 진출을 위해 눈앞에 있는 이익보다는 원가절감과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수차례 시행착오와 연구자금 부족, 특허기술 미확보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3월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인정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민수시장 위주의 악성수주를 지양하고 내실있는 프로젝트 선별 수주와 정부 및 지자체 공사 등 고객 설계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원천영업수주 증대로 실적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직문화 또한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경영자는 영업, 설계, 생산, A/S 등이 시계바늘처럼 정확하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방향 및 목표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각 파트별로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일을 한다면 실수와 손실을 줄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대 흐름에 맞게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런 과정의 성공 전제조건은 보상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기업문화가 바탕이 돼야 하며 이와 함께 전 임직원이 협동 단결해야 한다.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정민 (주)피닉스 대표이사 keaj@kea.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