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로 사명(社名) 바꾸고 새롭게 도약한다
피닉스로 사명(社名) 바꾸고 새롭게 도약한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1.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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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민 피닉스 대표

피닉스의 역사는 2000년 경기 김포 세진전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김정민 대표<사진>의 나이는 36살이었다.

“가족 중 수배전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가족이 경영하던 회사가 잘못돼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김 대표는 젊은 나이를 무기 삼아 최전방 영업전선에서 열심히 뛰었다. 그 결과 민수시장에서 고객에게 신뢰를 받았다. “대기업이 자연재해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발 빠르게 대처하다 보니 회사 성장에 기회가 왔습니다.”

대기업을 주거래처로 발판삼아 꾸준하게 성장했다. 당시 최대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출 부분에서 60% 이상을 기여한 가장 큰 고객사의 전기전자사업부 수배전반 사업 퇴출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위기를 맞았다.

사업 경영 위기를 맞은 김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고자 회사명을 피닉스로 바꾸기로 했다. “스스로 몸을 불태워 죽고 그 재 속에서 부활한다는 피닉스처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회사명을 바꿨습니다.”

회사명을 바꾼 김 대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른 거래처를 찾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았지만 민수 수배전반 시장은 말 그대로 야생 정글이었다. 특히 최저가 입찰에 의한 낙찰방식때문에 서로 살아남기 위한 출혈경쟁으로 이익은 고사하고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업계가 늘어나고 있었다. 이에 김 대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 우위의 제품을 만들고자 결심하고 원가절감과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제품 개발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연구자금도 부족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지난 3월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인정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조달 우수제품 취득으로 민수시장 위주의 악성 수주를 지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할 방침입니다.”

김 대표는 주요 시장을 교체함과 동시에 풀어진 조직문화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새롭게 대응할 계획이다. “경영자는 영업, 설계, 생산, A/S 등이 시곗바늘처럼 정확하게 잘 돌아가게끔 사업방향 및 목표를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각 파트별로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일하면 실수와 손실을 줄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과 나누고 싶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의 각오와 피닉스의 비전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와 직원들은 상하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입장입니다. 회사가 성장함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보상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기업 문화를 이루고 전 임직원이 협동 · 단결해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충실하게 실현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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