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기업, 지난해 경영실적 성적은 … 대부분 ‘양호’
전력공기업, 지난해 경영실적 성적은 … 대부분 ‘양호’
  • 이훈 기자
  • 승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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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 남동발전, 2년 연속 A등급 … 동서발전 한 단계 상승
탄소중립, 탈석탄 등 정부 정책 충실하게 수행 … 성과 인정받아

한국전력을 포함한 발전공기업이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에 따르면 중부발전을 제외한 발전자회사 전 기업이 A등급(우수) 또는 B등급(양호)을 받았다. 특히 한수원과 남동발전은 2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한전과 남부발전, 서부발전은 지난해와 똑같은 B등급을 유지했다. 중부발전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한전과 발전공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데는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기조에 발맞춰 석탄발전 감축,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을 충실하게 수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전은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해외 석탄발전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도 도입했다. 발전공기업 실적은 화력발전 축소로 중부발전을 제외하고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은 좋지 않았으나, 미세먼지 감축 등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LNG(액화천연가스)발전 전환을 추진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발전사들은 탄소중립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위는 기술안전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사내외 전문위원 15명을 포함해 구성됐으며 정부정책의 선제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전환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사장 직속 조직으로 사업전략 분과, 인력전환 분과, 노사문화 분과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대응 TF를 신설했다.
서부발전은 사장 직속 조직으로 사업전략 분과, 인력전환 분과, 노사문화 분과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대응 TF를 신설했다.

서부발전은 사장 직속 조직으로 사업전략 분과, 인력전환 분과, 노사문화 분과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대응 TF’를 신설했다. 첫 회의에서는 분야별로 탄소중립 관련 현안 대응을 위한 개선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각 분과는 다음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TF를 통해 탄소중립 대응방안과 에너지전환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5월 발전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매매수익의 공적 재사용을 위해 탄소중립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탄소중립기금은 온실가스 배출권 매매비용 일부를 활용해 조성한다. 매년 약 1억 5,000만 원씩 2030년까지 약 20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으로 매년 사내외 공모 등을 통해 선정하는 사업에 지원한다.

남동발전은 지난달 ‘ACTIVE NEW KOEN TO 2050 NET ZERO’란 탄소중립 비전을 설정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에너지 전환과 CCUS 기술개발 ·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 5대 핵심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설정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은 4년 연속으로 경영평가 종합 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국정업무 수행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우수기관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는 2019년과 같은 B등급을 유지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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