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인 ㈜나다가 터키 악쿠유(Akkuyu) 원자력발전소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TSI)’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제품 중 한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입찰,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나다는 국내 진동감시 분야 전문업체로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약 300만 달러(약 36억 원) 규모다.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은 터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 설비로. 한수원 협력 R&D 지원사업을 통해 약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1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3년 고리 3,4호기에 처음 설치된 후 신고리 5,6호기 등에 공급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나다는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 등에 수출에 성공해왔다.
총 사업비 약 22조 원 규모의 터키 악쿠유 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4개 호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1호기는 2023년 가동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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