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B가 잔스아이오(J-IC) 프로젝트에 총괄 전력 시스템(EPS, Electrical Power System)을 공급하는 약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1일 ABB에 따르면 셰브론 호주(Chevron Australia Pty Ltd) 및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s) 계약으로 구성됐으며 2021년 3분기 수주다.
잔스아이오 가스전은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 약 200㎞ 떨어져 있으며 수심 약 1,400m에 있다. 이 가스전은 셰브론이 운영하는 고르곤(Gorgon) 천연가스 프로젝트의 하나이며 세계 최대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J-IC 프로젝트는 심해에서 해안까지 가스를 수송하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첨단 압축 기술을 적용한다.
프로젝트는 △2만 7,000톤(상부 설비 및 선체)의 무인 FCS (Field Control Station, 현장제어소) △약 6,500톤의 해저 가스 압축 인프라 △바로우 섬까지 연결된 135㎞ 해저 전력 케이블에 대한 건설·설치를 포함한다.
또한 ABB는 J-IC 상부 설비와 해저 양쪽 전기 설비 대부분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가스 압축 프로젝트에서 두 가지 ABB 핵심 기술인 ‘육상 전력’과 ‘장거리 탈조식 해저 전력 가·변속 드라이브’가 최초로 결합한다. 전기 시스템은 1,400m 깊이에서 140㎞에 걸쳐 100메가볼트-암페어를 전송할 수 있다.
계약은 개념 개발과 기본공학설계(FEED ;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연구에 이어 낙찰됐다. 공사는 즉시 개시되며 해저 압축 시스템은 2025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