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2022년을 맞이해볼까?
강릉에서 2022년을 맞이해볼까?
  • 이훈 기자
  • 승인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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㉘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가는 길

정동진·경포대 해돋이 명소

커피·BTS 앨범재킷 촬영지 유명

2021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2022년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새해 일출을 보고 각오를 다질 계획이라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강릉에 위치해 있는 정동진이다. 정동진은 1994년 촬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해 유명해졌다. 또한 정동진 해변은 세계적으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간이역이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해변의 길이는 약 250m, 면적은 1만 3,000m2 로 백사장이 넓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정동진해안단구가 있는 곳으로 깎아지는 바위 절벽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조각가들의 작품도 전시돼있는 조각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조각공원에는 매점, 기차 및 범선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포대 또한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로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에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6호로 지정돼 있다. ‘경포대’는 고려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누각으로 정면 6칸, 측면 5칸, 기둥 32주로 구성돼 있다.

사진=박이추 커피
사진=박이추 커피

강릉은 예로부터 물맛이 깔끔하고 잔맛이 없기로 유명해 차 문화가 발달했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에는 커피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커피 1세대 박이추, 커피공장 테라로사 등으로 인해 커피 전문가 집단이 생겨났고 커피를 직접 볶는 문화가 급속도로 전파됐다고 한다. 커피공장 테라로사는 빈티지한 소품을 적절히 배치한 인테리어 덕에 커피 맛이 한층 더 감미로워진다. 국내 커피 바리스타 1세대이며 1990년대 커피 업계 원두커피의 맛을 전달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는 박이추 선생이 운영하는 박이추커피공장에서는 커리로스팅실 관람도 가능하다. 또한 2009년부터 커피 축제가 꾸준히 개최, 현장에서 부스별로 향과 맛이 다른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고령 커피나무가 존재하며 세계 6번째 커피박물관도 있어 영국, 미국 등의 초창기 커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BTS 앨범재킷 촬영지(사진=강릉시청 홈페이지)
BTS 앨범재킷 촬영지(사진=강릉시청 홈페이지)

최근에는 BTS로 인해 많은 인파가 강릉을 방문하고 있다. BTS가 주문진 해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앨범재킷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촬영 당시 임시로 만들었다가 철거됐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재현해 놓았다.

옛것과 새로운 것의 경계를 허문 월화거리는 폐철도 길을 따라 조성된 도심공원이다. 강릉 고유의 설화이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무월량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요테마로 삼았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예쁜 조형물,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글귀, 싱그러운 가로수,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닌 골목 풍경이 어우러져 있으며, 지그재그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따라 월화교에 오르면 월화거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를 건너면 활기찼던 거리의 분위기와는 다른 고즈넉한 숲길이 펼쳐진다. 어둠이 내리면 반짝 이는 빛으로 가득 찬 야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새해 첫 여행지로 일출을 보며 각오를 다질 수 있고 멋진 풍경과 맛집으로 힐링도 할 수 있는 강릉은 어떨까?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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