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바탕으로 모범사례를 만들다
소통을 바탕으로 모범사례를 만들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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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보훈 합천수상태양광 대표이사

합천수상태양광은 국내 최초로 댐 지역 20여 개 마을이 31억 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지역과 상생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결과를 끌어내기까지 다른 발전소 건설 현장처럼 어려움이 있었다. 수많은 갈등을 해결하고 모범사례까지 이끌어 낸 배경에는 지난해 2월 취임한 윤보훈 합천수상태양광 대표이사<사진>가 있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만난 윤 대표는 먼저 발전소 준공에 많은 도움을 준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일정을 맞출 수 있었던 건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20번 이상 간담회 개최 … 맨투맨 전략 펼쳐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지만 그 도움을 받기까지 다른 발전소 건설 현장처럼 어려움이 많았다.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인근에 20여 개의 마을이 있다 보니 예상치 못하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윤 대표는 지역주민들과는 간담회를 통해, 이장과 시민단체장 등과는 맨투맨 전략을 펼치며 소통을 이어나갔다.

“20번 이상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이익만 앞세웠지만 대화를 통해 신뢰를 충분히 쌓아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목표로 두게 됐습니다.”

윤 대표는 지역주민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역지사지 입장에서 지역주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 다른 발전소와 다른 주민 참여 및 수익공유로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할 수 있었다.

“발전소 건설부터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역주민이 수상 구조물 조립작업 및 안전 관리 인력으로 약 2,400명이 고용됐으며, 지역업체 참여 및 장비 사용 등으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준공 이후에도 주민참여 따른 발전수익을 운영기간 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민수용성을 적극 확보했습니다.”

건설부터 지역과 상생 … 발전수익으로 주민수용성 확보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 있어 주민참여방식의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어 지역을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발전소 설치의 기술부터 민원 해결 방법까지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연락을 받느라 하루하루를 정말 숨 가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산업은 지역주민의 결단과 참여가 성공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임을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발전소 준공 이후에도 끊임없이 지역과의 상생을 고민하는 윤 대표는 20년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일들을 찾고 있다.

“합천댐 내 추가 수상태양광사업 개발 및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설비 운영으로 수상태양광의 친환경성과 지역 상생효과 증명을 통해 수상태양광의 인식을 개선해 국내 수상태양광 발전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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