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느끼다 즐기다...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 가는 길
걷다 느끼다 즐기다...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 가는 길
  • 이훈 기자
  • 승인 2022.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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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24년 만에 50만 대도시로 성장
국내 최초 벼농사 시작…신도시로 변화 中
사진=김포시 홈페이지
사진=김포시 홈페이지

경기 김포가 24살을 맞아 대한민국의 18번째 50만 대도시로 성장했다. 김포는 드넓은 김포평야의 광활함만큼이나 인심이 후덕해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벼농사가 시작된 곳으로 김포 쌀은 이른바 통진미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드넓은 평야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끊임없는 도시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포문화관광 홈페이지
사진=김포문화관광 홈페이지

평화누리길 따라 걷기

김포는 걷기 좋은 여행지다. 평화누리길은 천혜의 자연경관 속 수많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반만년 역사 유적을 품고 있는 트레킹 길로 유명하다. 평화누리길 1코스는 철책선을 따라 분단의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빼어난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평화누리길 2코스는 우리 민족의 전쟁사와 슬픔을 보듬고 있는 길로 남과 북이 맞닿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으며 바다와 강물이, 저수지와 평야가 서로 맞닿아있다. 평화누리길 3코스는 오래된 나무가 지키는 마을 길로 사람도 새도 풍요롭게 하는 후평리 평야부터 전류리 포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특히, 김포에서는 3.1만세운동이 많이 벌어졌다. 월곶면 군하리 양촌면 오라니 장터, 고촌 등 세 곳이 만세운동 장소로 정해졌다. 지식인과 지역주민이 합심한 오라니 장터의 만세운동은 적극적인 항일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김포문화관광 홈페이지
사진=김포문화관광 홈페이지

바다를 바로 느끼기

100여 척의 어선들이 연안어업을 하고, 그 아낙들이 어판장에서 직접 해산물을 판매하는 김포 유일의 지방어항인 대명항. 봄이면 삼식이와 주꾸미, 밴댕이, 여름이면 간혹 걸려드는 농어와 자연산 광어 등이 유명하다.

대명항은 잡은 만큼의 해산물을 팔고 나면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는 것으로 유명하다. 봄이면 알이 가득 찬 주꾸미가 제철이다. 한겨울을 나고 모내기 철이 될 즈음이면 이곳에 주꾸미가 넘쳐난다.

김포 한강의 최북단 어장인 전류리 포구는 새우와 숭어, 웅어 등이 유명하다. 여기서 잡히는 참게는 과거 수라상에 올렸을 만큼 최고급으로 유명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2-2호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서해를 둘러싸고 전개된 역사의 아픔을 함께 풀어내는 의식이 담긴 풍어제는 외지인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다.

사진=김포문화관광 홈페이지
사진=김포문화관광 홈페이지

수상레저 체험하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지들도 생겨나고 있다. 장기동 금빛수로는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km의 인공수로로 라베니체와 수변공원, 리버워크로 구성됐다. 수로와 연결된 라베니체는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모던한 스타일의 상가 건축물과 아름다운 수변공간이 어우러져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상레저시설(Moon Boat)과 음악분수, 피크닉 광장, 쇼핑몰, 산책로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거리공연과 전시회, 플리마켓, 전시회,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라뱃길 광장은 큰 광장과 야외무대 공연장, 햇살을 피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파라솔과 그네의자,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가 조성돼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마리나시설인 ‘김포아라마리나’와 같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수상레저 기구를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고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는 여객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둘러볼 수 있다.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안겨 있는 김포아트빌리지는 을지로재개발에 따라 이축해 형성된 샘재한옥마을의 터를 보전, 형성한 김포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16개의 한옥동과 4개의 창작동, VR체험관, 아트센터와 야외공연장,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응축된 장소로써 전시, 행사, 교육,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연중 내내 개최된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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