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내일을 위한 준비된 혁신기업을 꿈꾸며
고객의 내일을 위한 준비된 혁신기업을 꿈꾸며
  • 강정수
  • 승인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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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수 ㈜일선시스템 대표이사

소방청에서 발간한 ‘화재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화재 건수는 총 3만 8,659건으로 2,282명의 인명 피해와 6,0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실로 막심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6월에 있었던 경기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나 지난 1월 발생한 경기 평택 냉동창고 공사현장 화재 등 산업시설에서의 대형 화재 발생으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연이어 순직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관계자들의 보다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물류창고와 공장 등은 내부에 가연물이 많이 적재돼 있어 화재 발생 시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진화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일선시스템에서는 이처럼 개인과 사회에 큰 고통을 가져다주는 산업현장의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재빨리 초기 진압을 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착수해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스마트 소화 장치 시스템인 퀵제로시스템(Quick Zero System)을 출시했다. 퀵제로시스템은 메인 컨트롤 패널과 컨버터 패널, 소화튜브로 구성돼 설치개소의 온도변화를 감지, 발화전 요인을 제거해 화재 발생을 예방하며, 화재 발생 요인이 감지됐으나 초동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소화튜브를 터트려 초기 진압을 하고, 초기 진압에 실패했을 경우 화재경보를 울려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가능하게 해 피해를 방지하는 3중의 안전시스템이다.

퀵제로시스템의 핵심은 화재 예측과 지연, 진압의 3단계로 순차적 동작이 가능한 퀵제로튜브(Quick Zero Tube)에 있다.

퀵제로튜브는 얇고 긴 튜브모양의 소화기라 설치공간의 제약이 없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장소 및 기계장치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온도를 감지해 80~85℃의 화재순간에 소화약제를 방사한다. 소화약재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으로 미국 환경처에서 인정한 가장 안전한 소화약제인 FM-200 가스(헵타플루오로프로판)를 사용하며 진공 공정을 통해 불순물 없이 주입하기 때문에 무척 안전하다. 또한 소화 후 잔존물이 남지 않아 화재 진압 후 별도의 청소가 필요하지 않다.

일선시스템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자동화 장치 제조업체로 그간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및 물류시스템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의 예기치 못한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사에 축적돼 있던 자동화전기제어 기술을 활용, 화재 예방 및 초기 진압을 위한 소화 장치를 개발했다. 그동안 해오던 자동화 장치 설계 및 제작을 넘어 소방방재 분야까지 진출한 이유는 ‘끊임없는 도전’을 중시하는 열정적인 기업문화와 함께 ‘안전제일’, ‘고객중심’이라는 자사만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하고 다가올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고객만족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늘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을 위한 기술개발과 혁신을 해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임직원들과 제품 안에 새겨진 기업의 DNA이기도 하다.

뉴스에서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가슴 아픈 화재사고 역시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도전과 혁신을 거듭한 결과 탁월한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 효과가 있는 퀵제로 시스템을 개발해내게 된 것이다. 퀵제로시스템은 최근 몇 년 사이 일선시스템이 이뤄낸 최고의 혁신제품으로, 한국일보사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 우수특허(전기, 전자부문)’ 대상 및 머니투데이 주최 ‘2022 대한민국 산업대상(화재 초기 진압 시스템 부문)’의 제품혁신대상을 받았다.

혁신은 한순간이 아닌 오랜 기간의 기술과 경험이 쌓여 이뤄지는 것이다. 혁신 기업은 고객의 내일을 위해 늘 준비돼 있어야 하며 온전한 고객 만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조용히 또 다른 내일의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강정수 ㈜일선시스템 대표이사 keaj@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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