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사내 명장 양성’ 통해 품질경쟁력 확보 나서
한국남동발전, ‘사내 명장 양성’ 통해 품질경쟁력 확보 나서
  • 이훈 기자
  • 승인 2022.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제도 제정 · 운영 … 올해 첫 여성명장 탄생
3년 연속 국가품질명장 배출 … P Triple 명장활동 통해 제도 ‘증진’
남동발전 제공

모든 산업현장에서 급속한 기술변화와 함께 ESG, AI 등의 영향으로 상당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품질경영의 중요성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성과 확보를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품질경영은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발전소 역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산업분야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기업 사회적 가치실현 일환

한국남동발전은 사내명장 양성을 통해 발전소 품질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품질명장 제도란 발전설비의 품질향상을 위한 분임조 활동, 제안활동, 자기개발, 사회공헌 등 품질경영활동에 헌신해온 전문성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 외 심사위원의 역량평가를 통해 명장을 선정하는 것이다. ‘국가 최고의 품질명장 양성’을 통한 발전설비 품질경쟁력 향상과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통한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총 12명 사내명장 선발

올해 역시 2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사내명장은 모두 여성 직원이 선정됐다.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의 여성명장을 배출한 것이다. 올해 선정된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2명의 사내명장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사내외 품질강의, 분임조 지도활동, 협력회사 품질 멘토링, 사외 재능기부 등 발전부문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실제로 남동발전 품질명장 전원은 한국표준협회 주관하는 분임조 심사원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각 사업소에서 운영 중인 분임조 품질개선 지도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가품질명장도 배출했다. 특히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품질분임조경진대회 매년 대통령상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생산현장의 개선사례 발표를 통해 품질개선, 생산성 향상, 상생협력, 고객만족 등의 탁월한 성과를 거둔 분임조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습하며 우수기업을 선정, 포상하는 행사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남동발전의 경우 2019년에는 금상 6개, 은상 6개, 동상 3개 등 총 15개의 상을, 2020년에는 금상 4개, 은상 3개, 동상 1개 등 총 9개, 2021년에는 금상 4개, 은상 2개, 동상 3개 등 총 10개를 수상했다. 또한 매년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에서 출전해 2019년 은상 2개, 2020년 플래티넘상, 금  은상, 2021년 금상을 받으며 우리나라가 품질강국이라는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남동발전의 품질분임조 활동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삼천포발전본부 인근 특성화고인 삼천포공업고등학교와 품질명장 재능기부 활동 확대를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삼천포발전본부 인근 특성화고인 삼천포공업고등학교와 품질명장 재능기부 활동 확대를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 제공

재능기부 활동 다각화 등 다양한 활동 펼쳐

남동발전은 자사만의 특화된 PTriple 명장활동(Progression: 재능기부 활동 다각화, Partnership:산 · 학 · 관 협력강화, Professional:명장활동 전문성 강화)으로 품질명장 제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천포발전본부 인근 특성화고인 삼천포공업고등학교와 품질명장 재능기부 활동 확대를 위한‘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따라 신입생 면접지원, 발전설비 기초교육 강의. 취업생 멘토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진과 전사 품질명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에 대한 명장들의 재능기부를 확대하고 협력중소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사업소 인근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전설비 운영 기초강의를 제공하고,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기술표준 무상보급 및 교육 확대 등을 통한 재능기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재능기부 활동 다각화, 산 · 학 · 관 협력확대, 명장활동 전문성 강화와 같은 남동발전의 특화된 명장 활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품질명장 활동 고도화를 위한 국가품질명장협회 경남지회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품질명장 제도를 더욱 고도화하고, 명장들의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재능기부 확대를 통해 바람직한 명장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국가품질명장 선정에 사내명장 모두가 도전해 품질명장제도 도입 이후 4년 연속 국가품질명장을 배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동발전의 ‘품질’강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07년 국가품질경영상, 2010년 국가품질혁신상을 받았으며, 2013년 ‘제3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는 국가품질대상(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가품질대상은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훈 기자 hoon@kea.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