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지난해 경영 성적표 받아들다
에너지공기업, 지난해 경영 성적표 받아들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서발전 S등급(탁월) … 중부발전 두 단계 상승
한전 C등급(보통), 한전KPS 등 자회사 B등급(양호) 기록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0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 의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는 일자리 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환경, 상생 · 협력 및 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지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직무중심 보수체계를 점검하고,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른 복리후생 제도 운영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중소벤처기업 지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 노력과 성과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남동발전, 3년 연속 A등급(우수)
남부발전, 한 단계 상승

발전공기업 중 한국동서발전이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탁월)을 받았다. 2020년 A등급(우수)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동서발전은 재난안전 사고 예방, 윤리경영 등 사회적가치 구현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 주요사업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발전공기업은 2020년 경영평가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남동발전은 3년 연속 A등급(우수)을, 한국남부발전은 B등급(양호)에서 A등급(우수)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2020년 C등급(보통)에서 A등급(우수)으로 두 단계나 올랐다.

한수원 · 서부발전, 한 단계 하락
한국에너지공단, 5년 연속 A등급 획득 실패

반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서부발전은 2020년보다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2년 연속 A등급(우수)을 받았던 한수원은 B등급(양호)으로, 2020년 B등급(양호)을 기록했던 한국서부발전은 C등급(보통)으로 한 단계씩 내려갔다.

한국전력은 2020년 B등급(양호)에서 C등급(보통)으로 한 단계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등은 B등급(양호)을 기록했다. 4년 연속 A등급(우수)를 받아 국정 업무 수행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우수기관의 이미지를 구축한 한국에너지공단은 B등급(양호)을 받았다.

기관장 등 성과급 자율 반납 권고
한전 등 자회사 모두 참여

한편,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한국전력 및 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재무상황에 악화에 따른 기관장 · 감사 · 상임이사 성과급을 자율적으로 반납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한전을 시작으로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한전KPS, 한전KDN, 남동발전, 중부발전, 한수원, 한전기술 순으로 잇따라 반납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지난 5월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6조 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현재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1,300억 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고 약 1조 3,000억 원의 예산을 이연 및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