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공업(주),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이화전기공업(주), 제2의 도약을 꿈꾼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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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설립 … 국내 중전기기 산업의 역사
국내 전력변환기 대표 기업 … 지상전원 공급장치 등 개발

1956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이화전기공업(주)는 국내 중전기기 산업의 역사와 함께 했다. 실제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전원공급장치 및 각종 전기 변환기기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종합전력기기 전문기업으로 오직 전력기기 한 분야에만 전념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1978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받아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전원설비, 지하철 전원설비, 민간부문 전원설비 등의 국내외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신뢰성과 고품질로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지상전원 공급장치(AC-GPS, Air Craft Ground Power Supply),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등을 개발하며 신사업을 통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반세기 넘게 한길만 달리다

ETUS2
ETUS2

이화전기공업은 국내 전력변환기기 대표 기업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UPS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등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몇 분간의 정전으로도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산업시설, 데이터센터, 국방시설, 의료시설 등에서는 UPS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화전기공업의 자사 UPS 제품 ETUS(Ever Troubleles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시리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삼천포화력발전소, 국방과학연구소 등 고품질의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사를 중심으로 납품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화전기공업의 주력 제품인 ETUSⅡ는 특허기술(배터리를 구비한 무정전전원장치의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그 운전방법 특허번호 제10-1322617)를 바탕으로 정전 시 부하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UPS와 함께 사용되는 에너지 저장원(축전지)을 정전 시에는 물론, 피크전력 관리 시간대에 활용함으로써 입력 소비전력 저감을 통해 전력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UPS 내부에 Wi-Fi(무선 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각종 이벤트와 경보내역을 다운로드해 운용 상태를 확인한 후, 다운로드 받은 경보내역을 이화전기공업의 서비스센터로 전송해 신속한 A/S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기술과 최대 100대의 UPS를 한 대의 PC에서 동시에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장보고3, 광개토3 2번함 등에 전력변환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의 패트리어트미사일용 전원공급장치의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천궁전원체계 수출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을 도모하고 있어 올해 방산부문 200억 원 수주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길로 미래를 준비하다

이화전기공업은 UPS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진출이 필요성을 인식, 신사업 전개에 지속적인 도전을 펼쳐 왔다.

이화전기공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를 개발했다.
이화전기공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를 개발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AC-GPS, Air Craft Ground Power Supply)를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2020년 9월 ‘인천공항 기술인증 시범사업’에서 해당 제품의 기술인증 획득했고, 2020년 12월에 신제품기술인증(NEP) 취득했다. 이 제품은 구매조건부 국책과제로 개발된 해당 제품은 2016년부터 137대를 납품했으며, 2022년 상반기에 1터미널 노후장비 교체 및 2터미널 확장으로 132대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지난 3년 간 지속해 온 인천항만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공동 투자기술 개발사업 ‘6.6kV급 대형선박에 적용되는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의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최종 성공적으로 수행 완료했다.

지난 2021년 11월 해당 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고, 향후 인천항만공사의 여객터미널 및 전국항만 시설에 AMP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차전지 사업과 관련 리튬배터리 충방전 테스트용 장비 개발로 국내 대기업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기업인 에너테크인터내셔널과 배터리패킹 사업 전개를 위해 협력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향후 원전의 새로운 발전방식인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e Reactor) 사업, 연료전지사업, 5G 통신용정류기 해외사업 등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심정보 이화전기공업 부사장은 “이화전기공업은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이지만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항공기용 AC GPS를 시작으로 선박용AMP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저탄소 녹색 환경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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