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보물 관광지 ‘당진’
서해안의 보물 관광지 ‘당진’
  • 이훈 기자
  • 승인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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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 서해안 관광시대 개막
서해대교 · 왜목마을 등 ‘유명’ … 국내 천주교 뿌리

2000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해안 관광시대가 열렸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고군산군도 등 천혜의 해안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말과 명절연휴 기간에는 행락 및 귀성 · 귀경차량으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 상습적인 정체를 빚기도 한다. 수많은 보물 같은 관광지 중에서도 충청남도 당진은 당일치기 또는 주말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진시에 가기 위해서는 꼭 건너야 할 다리가 있다. 바로 서해대교다. 서해대교는 1993년 11월 착공해 2000년 11월까지 7년의 공사 끝에 완공됨으로써 당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공사기간 7년 연인원 220만 명이 동원된 서해대교는 다양한 신공법 채택에 따른 전문기술 축적으로 국내 건설기술 수준을 진일보시킨 건설
기술 국제경쟁력 강화의 견인차이자 서해안시대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다리다. 다리 중간 행담도휴게소 뒤에 마련된 서해대교 홍보관은 휴식 삼아 둘러봐도 좋다.

당진에는 일출, 일몰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왜목마을이다. 마을의 이름 ‘왜목’은 마을의 지형이, 바다로 왜가리 목처럼 가늘고 길게 뻗어나갔다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왜목마을에서는 왜 일출과 일몰을 한 번에 볼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답은 당진시에 따르면 지도를 보면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북쪽으로 반도처럼 솟아 나와 있는데, 솟아 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왜목해변에서는 맨말로 1.2km의 수변데크 산책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해산물체험이 가능하며 요트세계일주 홍보전시관도 관람할 수 있다.

당진에서는 국내 천주교의 뿌리를 만날 수도 있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천주교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한국 최초의 사제로 1년의 사목생활 끝에 25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솔뫼성지에는 2005년 김대건 신부님 기념관이 준공됐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으며 김대건 신부의 생가도 복원됐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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