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의 플랫폼 기업 국가대표 ‘케빈랩’
전기계의 플랫폼 기업 국가대표 ‘케빈랩’
  • 이훈 기자
  • 승인 2023.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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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 지능형 가정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 개발
공장 및 상업시설로 사업 영역 확장 … 해외진출로 시장 확대

2017년 설립 … ICT기반 핵심 플랫폼 개발
세계적인 흐름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매우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플랫폼이 새로운 가치창출과 함께 기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케빈랩(대표 김경학)은 전기업계에서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있다. 4차 산업혁명, 초연결 및 초지능 시에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필수적인 가정, 건물, 공장, 신재생, 환경 등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ICT기반의 핵심 플랫폼을 연구개발 및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퍼스트홈 보급 2만 100여 세대 도입
케빈랩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기반 지능형 가정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 ‘퍼스트홈(4ST HOME)’을 개발 및 보급으로 시작됐다. 퍼스트홈이란 케빈랩이 전개하는 AI-HEMS(가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서비스명이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에너지 사용량 및 예상 금액, 성과·목표관리, 기기이상 유무, 이상패턴감지, AI자동 알람 등 가정 에너지사용 빅데이터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타사 시스템 대비 최대 80% 저렴한 비용이며, 마일리지를 통해 관리비 할인, 커뮤니티 기능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퍼스트홈은 국내 최초로 안양 및 안산 2개 아파트 단지에서 첫 도입된 후 지난해 10월 기준 약 1,586개 주거용 건물, 2만100여 세대에 도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신 클라우드 &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퍼스트홈 도입 시 평균 전력은 4~5%, 난방의 경우 15% 절감, 혜택을 더한 에너지미션(DR 수요반응, 전기)을 통해서는 최대 34%, 평균 약 17%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정스마트전력플랫폼 10만호 입찰 수주, 전략적 제휴사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지자체 등과 함께 지난 2022년말까지 20만 호를 확보했다”며 “2025년까지 500만 호 보급이 목표”라고 밝혔다.

건물에너지 관리 플랫폼, 지자체 등에 보급
최근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에 따라 공장 및 상업시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례로 건물의 각종 에너지원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건물 에너지 관리 플랫폼’은 2022년 10월 기준 62개의 지자체 및 공기업, 중학교, 민간 사업장 1,648개 건물(연면적 약 3,034,469m2, 여의도면적의 358배) 등에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발전량과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도도 전개하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누진제 체계로 국민 소득 수준 대비 전기요금이 높고, 사용자의 체감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는 기후 여건이 단순해 에너지 ICT 기술이 부족해 최근 코로나19 및 에너지 비용 증가로 에너지 관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북미, 유럽 등 대기업 발주사에서 탄소중립 및 ESG 경영확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및 수요관리 필요성 증대로 인해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공장에서 EMS(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 요청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세르비아 정부 및 베오그라드시청 관계자 등이 회사를 방문해 플랫폼에 대한 소개와 국내 서비스 사례, 세르비아 수출추진 현황 등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난해 11월 현지에 수출(시범사업)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민간 건물,재활 병원, 호텔 등에 약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진행했다”며 “최근 에너지 공급난 및 수요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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