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난방열사는없다'...“에너지 ICT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것”
'이제 난방열사는없다'...“에너지 ICT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것”
  • 이훈 기자
  • 승인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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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학 케빈랩 대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공급망 및 수요관리 위기가 발생하면서 에너지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받고있다. 국내 역시 많은 에너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 케빈랩은 KEPCO 에너지스타트업, 한전KDN 에너지스타트업, IBK창공, ‘SKT ESG KOREA 2022’등을 포함한 다수의 혁신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케빈랩을 만들고 성장시키고 있는 김경학 대표<사진>를 만나 창업하게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500만 원으로 시작한 첫 창업
김 대표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게임 회사를 창업해 해외기업에게 매각한 성공한 벤처사업가다.
“정부 프로그램에 참여해 받은 500만 원으로 대학교 동아리실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매각을 통해 첫 창업에 성공한 김 대표는 두 번째 창업 아이템으로 ‘금융업’을 선택했다. 금융업에 경험과 지식이 없었던 김 대표는 ‘실패’라는 쓴맛을 맛봤다. 창업에 실패한 김 대표는 경험을 쌓기 위해 대기업에 입사했다. 기획을 담당하게 된 김 대표는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고지서, 에코마일리티, 탄소포인트, LED금융모델등 각종 에너지 신사업을 기획했다.

난방비 사건 경험하며 창업 결심
“우리나라는 주거 형태 7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나 불투명한 관리와 기술 부족으로 사회적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에게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 대표가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김부선 사태로 익히 알려진 ‘0원’ 난방비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평소 ICT 기반의 에너지 수용관리 플랫폼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세 번째 창업을 결심했다.

“에너지 분야는 정부 정책에 의존도가 높아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 투자 유치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좋은 기회가 생겨 한국전력, 기업은행 등의 지원을 받아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혁신 · 성장성 · 인정받아
1인 창업으로 시작한 캐빈랩은 현재 말레이시아 법인 포함 총 48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또한 특허등 지적재산권(IP) 49건과 프런티어벤처기업(기술보증기금), DNA혁신기업(과기부), 우수기술기업(TCB T-3), GS인증, 이노비즈(AA등급), 메인비즈 등 국내외 각종 인증 64건을 보유, 산업부에서 유망 에너지혁신기업, 금융위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경기도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최초 SaaS &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모듈형 자동화 xEMS (‘MOSAIC’)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단방향, 고비용의 단점을 극복한 ‘모듈형 자동화 xEMS’는 차세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겸비했습니다. 이 분야에 사업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ICT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한편 김 대표는 업계 발전을 위해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설립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초연결 · 초지능 디지털 사회에는 다가섰지만 주거건물의 경우에는 전문성 부족 등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는 아직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처럼 주택 관련 에너지효율 및 금융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사업과 육성정책을 강화하고 중소혁신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관련 정책 제안과 신산업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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