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이라 따뜻하고 새것이라 반갑다
옛것이라 따뜻하고 새것이라 반갑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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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박물관, 경북 안동
하회마을·찜닭 골목 등 유명
출처 : 안동시 홈페이지

경북 경주와 함께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유명한 ‘안동’. 특히 봄의 꽃 벚꽃이 피어나며 옛것의 따뜻함에 아름다움이 더해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따뜻한 옛것, 하회마을·도산서원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하회마을’이다.

조선 시대 성리학자인 겸암 류운룡 선생, 서애 류성룡 선생의 출신 고장으로 대대로 풍산 류씨가 살아오는 동성부락이다.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입암고택과 충효당을 비롯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고택과 정사들, 서낭당, 정려각, 노거수 등이 있다. 또한 별신굿탈놀이와 하회탈이 유명하다. 현재도 120가구에 290여 명이 살고 있다 보니 관광지가 아닌 가정집도 들어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안동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정신문화의 성지인 도산서원이 있기 때문이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陶山面) 토계리(土溪里)에 있다. 퇴계 이황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서원 입구 왼쪽에는 1970년 설립된 유물 전시관 ‘옥진각(玉振閣)’이 있으며 퇴계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맛있는 골목, 빵지순례 ‘명소’

안동에는 찜닭 골목, 떡볶이 골목, 갈비 골목 등 음식 골목들이 많다. 우선 서부동에 있는 찜닭 골목은 진간장으로 간을 하고 당근, 감자, 양파를 넣어 푹 익혀 만든 안동찜닭의 원조 맛을 느낄 수 있다. 찜닭 골목에서 길을 따라 걸어 나오면 10여 개의 노점이 있는 떡볶이 골목과 마주하게 된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떡볶이 골목은 메뉴는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을 비롯하여 도넛과 호떡 등으로 비슷하지만 각각 맵기나 달기가 다르다.

안동역 앞에 위치한 갈비 골목에는 15곳의 갈빗집이 운영 중이다. 빵지 순례자를 위한 맘모스베이커리는 1974년 안동에서 시작, 2011년 미슐랭 그린가이드, Blue Ribbon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됐다. 신선한 재료와 최상의 맛을 위해 당일 만들어진 빵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크림치즈 빵은 타피오카 전분으로 쫀득함을 더한 베이스 안에서 크림치즈의 묵직한 맛이 느껴진다.

새로운 관광명소

낙동강 음악분수는 안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높이 20m, 넓이 30m의 낙동강음악분수는 지난 2009년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분수 가동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형태의 레이저쇼도 진행된다. 또한 분수대 가장자리에는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이 새겨져 있으며 레이져쇼 도중 하회탈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의 설비용량은 362MW이며 남부발전 최초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이 하나의 발전기에 연결된 일축형 최첨단 발전시스템이 적용됐다. LNG를 연소한 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려 1차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때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보일러로 보내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을 돌림으로써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안동발전본부의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은 최신의 H-Class 기종으로 54.97%의 최고 효율을 실현해 환경오염이 적으며, 기동 및 정지시간이 매우 짧아 전력수급 조절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기간 최단기 24개월로 건설 신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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