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력분야의 R&D 계획 및 향후 전망
2016 전력분야의 R&D 계획 및 향후 전망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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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기후체제 이후 청정에너지 개발 사활… 에너지분야 새로운 시장 개척도 연구기관의 몫

 

 

 

 


2016 전력분야의 R&D 계획 및 향후 전망 신 기후체제 이후 청정에너지 개발 사활… 에너지분야 새로운 시장 개척도 연구기관의 몫

현재 진행하고 있는 R&D중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 는 분야 는.
이기우 원장(이하 이 원장)  지난 연말 파리에서 개최된 ‘COP21’ 회 의에서 신기후체제(Post-2020) 출범을 알리는 ‘파리협정’ 채 택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30년 BAU(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 가스 감축목표 37%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또한 수요자원 거래시장, ESS 통합서비스, 에너지자립섬, 전기자동차,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 태양광 대여, 제로에너지빌딩, 친환경에너지타운 구 축 등 에너지 신산업을 강도 높게 육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우리 연구원은 태양전지, 연료전지, 염분차 발전 등의 신재 생에너지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기술, 에너지 저장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에너지효율향상기술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에 개발된 기술들의 상용 화와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이전을 가속화함으로써 온실 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 연구원은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데 가 장 핵심이 되는 R&D에 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박경엽 원장(이하 박 원장)  KERI는 우선 미래 국가 전력망 최적 운  및 계획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가 전력망이 재해 및 재난에 의해 순식간에 기능을 상실 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능동적인 대응과 대비가 가능하도록 그 기술적 수단을 갖추는 것이 국가적 으로도 중요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전력분야 기업의 해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 적으로, 국가/지역별 대형 빌딩, 공장, 선박, 플랜트와 관련 한 전력공급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 진하고 있습니다. 분산전원 등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관련, 한전, KOPEC, 중전기기업체 등의 고급 은퇴 인력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 외 국가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치있는 대형성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ERI는 지난해 ‘전기자동차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 ‘HVDC용 직류차단기 기술’ 등 국가사회적으로 파급 력이 크고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치있는 연구 성과들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기업이 안하거나 못하 는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되,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때까 지 장기 지원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 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공작기계용 정제어시스템 을 비롯해 형광 전자내시경, 로봇용 초정 서보 모터, 노인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등을 KERI의 ‘톱다운 과제’로 선정해 집중 개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김동섭 원장(이하 김 원장)  전력연구원은 新기후체제 대응을 위 한 저탄소 청정발전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수행 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청정발전기술은 그간의 10MW급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실증을 통해서 얻은 기술적 성 과와 경험을 기반으로 국가 CCS 통합실증에 주도적으로 참 여하는 한편, CO2 막분리 포집 상용화 시험플랜트 설치 등 새로운 형태의 CCS 기술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한, 운 중인 화력발전소 효율 향상을 통해 CO2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순환유동층보일러의 KEPCO 고유모델, 순 산소 가스터빈 연소기술,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등 새로운 형태의 발전방식 개발을 통해 CO2 배출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또한 고효율 송전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154kV급 세계 최대용량 초전도케이블 실증을 수행 중입니다 . 또한 마이크 로그리드(MG), 사물인터넷(IoT), 분산전원을 통합하는 차 세대 배전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더불어 MG 사 업은 올해 동거차도 에너지자립섬 준공이 예정되어 있으며, e-Campus 및 도시형 MG 구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 특히 에너지 공유경제의 확산과 E-프로슈머 활성화를 위 해 전력연구원은 소비자 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박 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 기반의 전기자동차 무선 충방전시스템 기술개발과 전국 단위의 VnG(전기차-충전 인프라-전력망) 운시스템을 개발하여 제주도에서 실증 할 예정입니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현재 사업화가 가 능한 분야도 있는지
박 원장  신기후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전세계가 분주하게 움 직이고 있습니다.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통해 저탄소 에너 지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정부의 국제공조 대응에 기여하는 것도 에너지공학 전문가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임 중 하나 일 것입니다. KERI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송배전 효율향상 분야와 분 산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운 기술 분야 등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축적된 관련 기술 역량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의 발전과 신성 장동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원장  에너지신산업의 확산과 사업화에서 전력연구원은 이미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마 이크로그리드 기술로, 지난 2012년 정부와 한국전력이 처 음으로 전남 가사도를 에너지자립섬 시범단지로 지정한 후, 전력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 장장치(ESS)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연계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2015년 완료하여 섬주민의 생활수 준 향상에 기여하습니다. 이 후 캐나다 시범사업과 모잠 비크 사업 등을 통해 해외 수출의 쾌거를 이룬바 있습니다. 그 밖에도 2011년 전기차 충전스탠드 개발, 2012년 전기주 택 표준화 모델 개발 등 제로에너지빌딩을 위한 규격 수립, 2015년 수요자원거래 컨설팅 서비스 시작, 주파수조정용 ESS 등도 개발이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이 미국, 중국은 물론 이란에 가스터빈 운전 중 코 팅기술이 수출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력연구원은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 화를 위해 연초에 로벌비즈팀을 발족했습니다. 발전, 송변 전, 배전 분야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디지털변전소, 맞춤 형 MG 등 고객수요기술에 대한 전담 마케팅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2015년부터는 최근의 연구개발 결과물 중 엄선된 100 여 건의 사업화가 유망한 연구개발 성과물을 수록한 사업 화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있으며, 이란 등 중동지역의 노후 설비 개선사업, 중남미 스마트그리드 사업,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발전 및 송배전망 개선사업 등 국가와 지역 별 기술마케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  신기후 체제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새 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한 에너지신산업 확산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에너지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제로에너지빌딩과 관련된 건물에너지 저감 기술과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최적 화 설계를 통해 외부 에너지 공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 지를 통한 에너지의 자급을 추구하는 제로에너지솔라하우 스 기술을 확보 중입니다 . 또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 탄소 포집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에너지 수요 를 자급자족하는 미래형 에너지단지인 충북 진천 친환경에 너지타운 조성과 실증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효율 제고와 저가화 기술개발은 물론 스마트그리드 실현을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기술개발과 커뮤니티 단위의 열에 너지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버려지는 열이나 냉기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입니다. 이러한 우리 연구원의 다양한 연구성과가 에너지신산업 분 야의 조기 사업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전력에너지 분야 다른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김 원장  효과적인 기술융합과 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위한 체계가 사전에 구축되고 그 곳에 다양한 구성원이 참 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협업과 융합을 통한 미래 핵심기술 의 개발을 위해 전력연구원은 전력산업 생태계가 상생발전 하는 ‘개방형 전력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개 방형 전력에너지 플랫폼은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여 ‘개방, 공유, 협업, 융합’ 할 수 있는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즉, 수요 자와 사업자의 다양한 요구를 빠르게 만족시킬 수 있는 모 든 기술 보유자가 참여하여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과 융합 을 통해 전력에너지 신기술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비지니 스를 창조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력연구원은 ‘개방형 연구체계’를 연구개발, 인력, 연구시 설, 연구성과 등 R&D의 모든 부분을 관련 산학연과 함께 공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가고 있습니 다. 2016년에도 25개 기술분과에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전 력산업계를 망라한 전문가 128명이 참여하는 R&D기획위 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개방형 전력에너지 플랫폼은 전력연구원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건전한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 이 될 것이며, 전력연구원은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연구 개발의 구심체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 의 성장뿐 아니라 전력산업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전력연 구원 특유의 동반성장 모델을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이 원장  우리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출연연구기관, 공기업, 민 간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복연구를 피하고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에너지기술 R&D벨트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13개 참여기관별 실무진들을 통해 36건의 주제를 제 안 받아 과제별로 유사성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17건의 공동연구주제를 도출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우리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KIST 등이 함께 제안 한 ‘고에너지도 차세대 금속 음극기반 이차전지 개발’ 주 제는 다부처 공동연구로 사전기획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에너지기술 R&D 벨트는 작년에 13개 기관으로 시작하지 만, 앞으로 다양한 연구주제와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한 참 여기관 확대 등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하 기 위한 CCS 기술과 관련하여 전력연구원과 지속적인 협력 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연구원과는 올해 3월 기술교류 회를 갖고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자원 평가 및 ESS 등 공통 연구 분야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협력 추진할 수 있는 연구 역에 대해 논의하는 등 공동 연구주제 도출 및 융합 연구 기반 활성화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 원장  KERI는 성공적인 융합연구를 위해 현재 또는 미래 산업의 수요에 대응하여 각 출연연(출연연구기관)의 고유임 무에 부합하는 강점기술을 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 며, 과제별 산학연 협의체 등 과제별 내·외부 전문가들이 기 술 수요 변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과제에 반할 수 있 는 개방형 연구수행 체계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실제 KERI는 현재 생산기술연구원·한의학연구원·재료연 구소 등과 함께 연구회 주도의 융합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 고, 전자통신연구원·화학연구원·원자력연구원·기계연구원·철도연구원·재료연구소 등과 각각 출연연간 융합연구 사업 및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프로슈머 관련 전력 빅데이터 분야(한전 전력 연구원, ETRI 등)나 스마트 액추에이터 및 전기추진 시스템 제어기술 분야(기계연, 생기연 등), 차세대 이차전지 및 절연 재료 개발 분야(화학연, 재료연 등) 등에서도 타 연구기관과 의 협력이 기대됩니다. 또한 CO2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청정 환경을 목적으 로 한 신재생에너지의 발생, 저장, 관리 기술의 개발을 위해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재료연구소, 한전 전력 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 그리고 여러 산업체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말한다면.
이 원장  우수한 기술력, 다학제적인 인력 구성 그리고 기술사 업화를 위한 기술마케팅 체계가 우리 연구원의 경쟁력이라 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에너지기술이 국가경쟁력과 국가안보는 물 론, 국민의 삶의 질에 막대한 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 는 인식하에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1977년 설립 초기에는 국내 부존자원의 효율적 이용 기술 개발에 치중 하습니다. 이후 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기 술 개발을 선도하는 등 약 40년간 원자력을 제외한 다양한 에너지기술 개발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진행해 오면서 최고의 에너지기술 개발 역량을 축적해왔습니다. 아울러 에너지기술의 범주가 매우 넓기 때문에 우리 연구 원은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최근의 융합과 창의를 강조하는 과학기술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인적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서로의 전 문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창의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연구원은 IP경 고도화를 통한 시장기반 기술사 업화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략적 기술마케팅을 실행하는 기술이전·사업화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해왔 습니다. 유관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링을 통해 우수기술 설 명회와 미활용 특허 나눔 페어를 개최하는 등 시장수요 및 기술종류에 따른 기술마케팅 체계를 마련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최근 기술이전율 및 특허활용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경쟁력은 종합적인 에너지환경기술 전문연 구기관으로서의 위상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 내 기술개발 허브 기관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 었다고 생각합니다.

박 원장  KERI는 전기·전력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전력기기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세계 3대 공 인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입니다. 해당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제 우리 사회 기반인 전력시스템에 적용했을 때 발생 가 능한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인증 분야의 전 문성과 노하우를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성숙도 (Technology Readiness Level) 상의 6단계(시작품 제작 및 성능 평가)까지도 광범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고압/대전력 분야의 R&D와 시험인증은 서로 접 하게 연관되어 있고, KERI는 2개 분야 모두에서 강점을 갖 고 있으며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전기·전력분야의 연구개발과 상용화와 관련한 기관간의 협력과 사 업화를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김 원장  전력연구원은 한전이 보유한 사업조직과 거대한 계 통설비를 갖고 있어 빠른 실증과 사업화가 가능한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961년 설립된 이래 많은 연구개 발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전력연구원은 많은 학문과 기 술이 참여해야 하는 전력에너지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 는 곳으로서 다양한 기술적 배경을 지닌 600여명에 이르는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단일 분야의 연 구개발뿐만 아니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융합기술 의 개발을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가 스마트그리드 연구개발과 접한 협업 을 통해 한국형 배전자동화시스템 등의 개발에 일조했는가 하면, 토목·구조분야의 연구진이 발전·송변전·배전 연구 분야와 협력을 통해 국내 전력설비의 지진안전성을 확보하 고 있는 것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수에 던져진 작은 조약돌이 호수 전체에 만드는 물결처럼 전력연구원은 앞으로도 전력산업의 중심에서 전력산업 전 체에 향을 미치는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R&D의 방향은
김 원장  전력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 습니다. 이제 전 세계는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목 표량을 달성하고 新기후체계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정책 의 변화, 화석연료 비중의 축소, 에너지와 수송 분야의 온실 가스 저감,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확산 등 친환경기술 을 개발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ICT기술의 발달과 신재생에 너지 보급은 소비자간 전력거래 등 E-프로슈머의 등장을 유 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신산업의 도래와 확산은 지금 까지 중앙집중형으로 운되던 전력사업의 재편을 통해 전 력에너지 산업계에 위협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제 공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전력연구원은 운기술과 현안해결 기술 중심의 연 구개발을 벗어나 급변하는 로벌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자 ‘Renovate KEPRI, Innovate Future!’ 슬로건 하에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 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에너지 환경의 메가트 랜드와 장기전망에 대응하여 한국전력이 로벌 리더 기업 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10대 Creative & Smart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동시에 국내외 전력산업의 현안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운/현안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 입니다. ‘10대 Creative & Smart 핵심기술’은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전략과 연계되는 한편 한국전력의 미래발전을 위한 기반기술로서, 전력연구원은 청정발전, 신송전기술, 해상풍 력, CCUS, 전력 신소재, 스마트그리드, 초전도, 에너지저장 장치, 마이크로그리드, ICT융복합 등 ‘기후변화 대응 및 미 래창조 기술’과 ‘융복합 에너지 및 고효율지능화 기술’을 개 발할 것입니다.

박 원장  KERI는 향후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 는 성과 창출을 위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 는 산업원천 분야, 민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기술 분 야, 국가 공익적 기술 분야에 R&D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입 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존 전력망에 다양한 분산전원과 신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를 결합, 전력 수급을 자유롭 게 조절하고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미래형 에너지 공급체계를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데에도 KERI가 주도 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및 중국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효율적 인 제도 및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이는 R&D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임직원들에게 평소 내외부 상황변화 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당 분야에서 그 깊이를 인정받는 독보적인 전문성과 더불어,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의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겸비하도록 주문하고 있 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들이 분기·반기·연도마다 이뤄지 는 개인평가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 대형성과 창출, 제대로된 가치있는 과제 발굴과 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제 도와 문화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KERI의 각 연구부서는 관련 분야의 해당 기업이 존재 하고 잘 운되어야 존립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기 업의 연구활동 지원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현재, 대형 과제의 경우, 산·학·연 협의체를 운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형과제는 산업체와 긴하 게 협력하되 산업체의 CTO(해당 과제책임자)가 주도적으 로 전체 R&D 청사진을 수립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 즉, 산업체와 KERI의 역할분담 차원에서 보자면, 산업체 CTO 가 기업의 전략과 목표를 위한 세부기술별 확보방안, 시기 등을 결정하면, KERI는 그 중에서 해당 기업이 안하거나 못 하는 기술, 장기간 투자가 소요되는 원천기술,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한 기술 등을 맡아서 하는 형태가 바람직합니다 .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KERI의 해당 연구부서를 기업 소 속의 연구부서라고 생각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원장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BAU 대비 37%를 달성하기 위하여 에너지신산업 육성, 기후변화대응 6대 핵 심기술 개발 등 범부처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추진하고 있 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에 기후변화대응 에너지 기술의 융합과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5대 전략목표 15대 중 점추진기술 개발계획을 수립하으며, 2025년까지 세계 최 고의 에너지기술 10건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KIER 중장기 발전계획 2025’를 수립한 바 있습니다. 중장기적 R&D의 방향으로 △수요관리 효율 향상 및 산업 경쟁력 확보, △수요기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술 경쟁력 확보, △기후변화대응 및 청정연료 기술 상용화 촉진, △소 재공정 기반의 미래 에너지기술 선도를 설정하고 에너지기 술의 가격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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