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마트시티 확산배경과 추진현황
국내외 스마트시티 확산배경과 추진현황
  • 한유리
  • 승인 2016.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력 경제경영연구원 시장규제연구팀 선임연구원 한유리

 

 


개황 정보통신기술(ICT) 기반기술과 각종 융합기술을 통해 도시 구석구석까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 물, 사물과 사물, 나아가 도시와 도시 간에도 상호 정보유통 이 가능한 도시는 이제 더 이상 화 속 가상현실이 아니다 . 스마트시티는 도시계획, 설계, 구축, 운에 IT를 적용하여 도시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교통, 환경오염, 재 난재해 등 도시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궁극적으로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미래형 도시를 말한다 . 도시의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인프라로부터 방대한 양의 정보를 추출하고 결합하여 분석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삶의 수준이 향상되고 에너지 소 모가 최소화되는 등 도시 생활의 새로운 솔루션과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시티에서의 삶이 일상이 될 날이 머 지않았다 . 스마트시티의 로벌 확산은 도시인구의 증가와 ICT기술 의 발전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 UN의 ‘세계 도시화 전 망 2014’ 보고서에 따르면 로벌 전체 인구는 연평균 0.9% 씩 증가하는 반면 도시인구는 1.6%씩 증가하여 2030년 로벌 도시인구 수는 50억 명을 초과하고 로벌 도시화율은 6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또한 인구수가 1천 만 이 넘는 메가시티의 수도 2014년 27개에서 2030년 41개로 증 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 로벌 도시 인구의 증가와 함께 도 시 규모 역시 커지게 되고 이 같은 거대도시의 증가는 각종 도시문제를 유발한다 . 이에 따라 제한된 도시 공간 내에서 높은 경제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각종 물자를 대규모로 소 비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환경적 악향 최소화를 위한 메가시티의 효율적인 자원 소비 중요성은 더욱 강 조되고 있다 . 스마트시티는 로벌 도시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ICT를 기반 으로 산업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新융합시장의 창출에 힘 입어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스마트시티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며 초연결사회로의 진전을 이끌고 있다 . 기술의 융합 화는 ICT 인프라의 고도화 및 네트워킹, ICT 기술의 발전을 중심으로 전력, 자동차, 홈, 건설, 의료, 제도, 금융 등 기존 전통산업과의 3세대 융합이 진행 중이며 산업간 융합은 점 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현황 전 세계적으로 약 150여개의 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향후 연평균 18%대의 성장으로 2019년 약 1조 2,400억 달러 규모의 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이 형성될 것 으로 예상된다 .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 부문 별로는 산업 자동화와 스마트 유틸리티 시장이 가장 큰 규 모지만 향후 스마트 빌딩, 보안, 교통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로벌 스마트시티는 스마트그리드, 스마트 홈·빌딩 관리 시스템,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상수도 관리 시스템, 보안 기술 및 서비스 등을 포함한 에너지, 교통, 안전의 3대 요소 에 집중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 아시아 지역은 주로 공공부 문 위주의 에너지, 환경에 대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 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를 건설, 계획하고 있다 . 또한 유럽, 미주 지역은 민간 참여에 의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에 코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문화 및 예술 등의 분야에 집 중하고 있다 . 선진국의 경우 기후환경변화 대응 및 침체된 경기활성화 부양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도시 패러다임으 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비선진국의 경 우 급격한 도시화 및 인구증가에 따른 도시, 환경문제의 해 결책으로서 스마트시티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스 마트시티는 도시가 지닌 개별적 특성을 강화하여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도시, 주, 국가 단위의 스마트시티 확산 정책을 추진 중이다 . 2017년까지 최소 20개국 이상이 국가 단위의 스마트시티 정 책을 수립하고 관련 재원 확보와 기술 및 비즈니스 가이드 라인을 발표할 전망이다 . 미국은 2015년에 총 1.6억 달러 규 모의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투자 계획을 수립하으며 기후 변화 대응, 교통 혼잡 해소, 범죄예방, 경제성장 촉진, 지역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 이에 따라 주관기관인 美 국 가과학재단(NSF)1)의 3,500만 달러,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소 (NIST)2)에서 500만 달러가 투입된 ‘스마트시티 리서치 인프 라’ 건설에 약 4,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

 

 

 

 

 

 




또한 미국은 국토안전부(DHS)3), 교통부(DOT)4), 에너지부 (DOE)5) 등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교 통, 헬스케어 부문 관련 프로젝트에 최소 7,000만 달러 이상 을 투자할 계획이다 . 한편, 중국 정부는 국가개발 신 실크로드 전력인 ‘일대일로 (一帶一路)’와 ‘징진지 수도권 광역 발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다. 1차적으로 2020년까지 전 국에 500개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총 1조 위안(약 182 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으며,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에 총 2조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는 ’인터넷 플러스 전략‘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 중국의 스마트시티 정책은 스마트기술 통합, 스마트 산업의 첨단기술 개발, 국민생활 편의성 증대, 스마 트 서비스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 IoT와 클라우드 컴퓨 팅 센터를 통한 도시 관리 및 사회 공공서비스 실현, 기반시 설 및 업종별 업무 플랫폼 구현, 정보 시스템간의 호환성 확 보 및 데이터 자원연계 등 시스템의 통합을 위한 정책을 추 진하고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3)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 미 국토안전부
4)  DOT(Department of Transportation) : 미 교통부
5) DOE(Department of Energy) : 미 에너지부

 

 

 

 

 

 

 

 

 



※ 인터넷 플러스 전략 개요
●  2018년까지 인터넷과 경제·사회 각 분야의 융합 발전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인터넷 경제 와 실물경제의 융합 발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 전략

일본의 경우 ‘일본 신성장 전략(2010년)’의 일환으로 ‘그린 이노베이션에 의한 환경·에너지 대국전략’을 추진 중이며, 그 전략에 스마트시티 정책도 포함되어 있다. 2010년부터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에 약 680억 엔이 투자 되었으며, 2020년까지 3조2천억 엔의 경제효과 및 6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스마트시 티 3대 정책은 ‘ICT 스마트 타운 구상(총무성)’, ‘스마트 커 뮤니티 구상(경제산업성)’, ‘환경-미래도시 구상(내각부)’이며, 에너지 이용 효율화, 지역개발 활성화, 로벌 경쟁력 강 화에 초점을 두고 지자체별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델리-뭄바이 산업회(DMIC, Delhi-Mumbai Industrial Corridor)에참여하여 6개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 해 로벌 스마트시티 건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건강한 일본 ’ 을 슬로건으로 에너지, 환경 중심 의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 미국과 EU의 기술개발 로드맵 을 벤치마킹하여 사회·경제적 新가치 창조를 위한 역 횡 단적인 과학기술 강화를 전략으로 에너지 이용 최소화, 자 원제약 극복에 필요한 기술을 선정하고 신진 연구자의 신흥 융합 과학기술 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연구 환경을 형성하여 에너지와 환경을 융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발전 추진 전략을 수립하다 .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 실증도시를 건설하고 단지모델의 해외시장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델리-뭄바이 산업회(DMIC) 개요
●  인도정부의 2015-2016년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으로 일본 기업 컨소시엄이 주도 ●  2009년 만모한 싱 총리 시절부터 추진된 인도 최대 규모의 산업회 사업 ●  일본의 공적개발 원조를 받은 델리-뭄바이 화물고속철도 지역 24개 산업단지 개발

 

 

 

 

 

 



향후에는 전방위적 신산업 창출형 융합기술 육성을 통해 IT, 의료 및 기타 소비자 서비스 산업으로 기술개발 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는 2003년 성남 판교, 인천 송도, 화성 동탄 등을 중심으로 신도시 건설 열풍이 불면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가 시작되었다 . 2006년 12월 정보통신부가 u-City 서비스 표 준모델 개발과 관련된 법제도의 내용을 담은 ‘u-City 구축활성화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 이후 국토해양부가 2009년 11월 u-City 태동 및 성장 단계로써 공공중심의 제도를 마련 하고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산업육성 지원 등 스마트시티 건 설을 위한 전반적 기반 조성을 위한 ‘제1차 유비쿼터스 도시 종합계획(2009~2013년)’을 내놓았다 . 이후 2013년 10월 본격적인 u-City 확산과 ICT, 건설산업 중 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선순환 동반성장 구조 확립에 중점을 둔 ‘제2차 유비쿼터스 도시 종합계획(2014~2018년)’ 이 각각 발표됨으로써 스마트시티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u-City에서 보다 확장된 개념의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2015년 6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조성 공고’를 통해 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본 실증단지 조성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 조치인 스마트챌린지6) 사업 중 하나로 2015년에서 2017년 간 약 170억 원을 투입하여 대기업, 중소기업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하고 사물인터넷 중심의 스마트서비 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별 스마트시티 구축 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 고 있다 . 지자체 중심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스 마트 서울 2015’, ‘인천 검단스마트시티’ 등이 있으며 부산광 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나주, 성남 등의 지자체에서 도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 2030년까지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하는 대구시는 IoT와 지리정보 시스템, 에너지, 물, 전기차, 3D 지도, 도시계획, 안 전, 복지 등 16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운위원 회를 조직하여 스마트시티를 디자인 할 계획이다 . 또한 IoT 관련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되는 이점을 살려 ICT를 선도하 는 민간기업들과 함께 IoT 시범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 2015년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유 치한 부산시는 2019년까지 IoT 전문인력 1,500명 양성, 창조 기업 150개 육성, 로벌 강소기업 15개 육성, 로벌 공동 서비스 15개 발굴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단계적으 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인천 검단 스마트시티 역시 검단 신도시에 정보통신기술, 미디어콘텐츠, 에듀케이션 분야의 로벌 기업을 유치해 주거, 업무, 오락, 교육 기능을 복합한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약 4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이 루어질 전망이다.

 

 

 

 

 

 

 

 

 




전망 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도시인구의 증가와 ICT 기술개발 및 기술융합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른 新융합시장의 창출에 힘입어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 스마트시티 시장 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강조되던 ‘선택과 집중’의 방식 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 우위 확보가 중요하다 . 스마트시티 기술은 아이디어와 상상력, 기 존 과학기술과의 창의적 융합이 필요한 분야이다 . 최근 OECD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의 지식기반 기술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투자 확대와 함께 산업별 생태계의 경쟁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 . 이를 위해 서는 혁신기술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플랫폼과 공동 자산에 대한 투자 촉진 여건 조성과 법·제도 개선 등의 정부 차원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특히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마 트에너지’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경험이 중요한 경쟁요소 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을 통한 분산전원,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ICT 융복 합형 서비스에 대한 경험 축적을 통해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 보해 나가야 한다 . 또한 국내외 스마트시티 기술 및 서비스 관련 민간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사업을 위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민간 중심의 수익성 있는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 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



6)  스마트첼린지 : 정보통신 신기술을 기반으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도전적 과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총 7개의 과제로 구성되어 있음(지자체 협력형 2개, 기업협력형 5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