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주)
한전KPS(주)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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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의 경험으로 일군, ‘세계정상급 기술력’,17년 연속 선정 품질 경쟁력 ‘우수’

 

 

 

 

 

발전소, 송·변전에는 늘 리스크가 존재한다. 24시간 눈을 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모두 나이가 드는 설비이다 보니 고장을 피할 수 없고, 고장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이고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 이 설비들은 그렇다면 누가 정비해줄까?
이 대목에서 많은 독자들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한전KPS(주) (사장 최외근)가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일까? 정비는 전력사업의 많은 부분과 맞닿아 있어서 여러 굵직굵직한 사업들에는 꼭 한전KPS가 포함되어있다.
게다가 자타공인으로 세계 최상위권 플랜트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기업, 올해 4월 창사 32주년을 맞이한 한전 KPS를 찾았다.


토탈 정비 시스템의 한전KPS(주)

한전KPS를 간단하게 설명할 때는 단순히 발전정비기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사업분야를 들여다보면 끝과 가능성의 한계를 가늠하기 힘들다. 가장 먼저 상업발전을 시작하기 전 첫 단계인 ‘시운전 정비’가 있고 정상운전에 들어간후에는 설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문제 발견시 해결하는 ‘경상정비’를 수행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서 고장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발전설비가 정지한 상태에서 각종 기기와 설비를 분해, 점검·시험을 하는 ‘계획예방정비’가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설비의 성능 향상, 유지 및 고장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개보수공사도 수행하고 있다. 한전KPS의 조직도를 보면 해외, 특수 사업소(연수원 등)를 제외하면 국내에만 40개 발전소, 송·변전 인프라에 사업소를 두고 있다. 전국 거의 모든 발전, 송·변전에 관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전KPS는 GT정비기술센터,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솔루션센터를 통해 엿볼 수 있듯 전국 대부분의 설비에 가스터빈정비, 원전 핵심설비 정비 및 엔지니어링 등 특화기술서비스를 수행하는 최적의 종합정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된 일은 어떤 사람들이 할까? 한전KPS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 기준 5,334명의 직원 중 국가기술자격(기술사, 기능장, 기사 등) 보유건수는 4,583건, 사내자격 보유건수는 35,888건에 이른다. 대부분의 직원이 기술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토탈정비시스템은 인력의 전문화가 바탕에 깔려있다. 앞서 언급한 직원들의 기술자격이 있고, 그 핵심에는 인재개발원과 원자력연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도 직원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알고보면 팔방미인, 다방면의 화려한 수상이력

주식시장에서 한전KPS는 2015년 KOSPI100지수에 편입된 바 있는 초우량주로 뽑힌다. 시장에서는 2007년 상장 당시 5,985억 원 이었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569%가 상승한 4조 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매출액 1조 원 진입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성장 지속성이 내다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2년 연속 산업부가 후원하고 신산업경영원이 주최하는 ‘한국재무경영대상시상식’에서 ‘공기업 재무구조대상’을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 글로벌 표준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상용서비스 및 공급업(Commercial Services & Supplies)’ 부문에서 DJSI Korea지수에 7년 연속으로 편입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상용서비스 및 공급업’ 부문의 최고점을 획득하여 다른 World, Asia-Pacific 편입 기업들을 제치고 3년 연속 ‘인더스트리 리더(Industry Leader)’로 선정되었으며, 동일업종 내 지속가능경영 최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주식시장의 선택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품질경영에 있어서도 공기업 최초 17년 연속으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 품질 역사상 민간기업을 통틀어도 보기드문 일이다. 한전KPS측은 품질경쟁력이 고도화된 한전KPS만의 품질시스템화에 민간기업의 품질경영기법을 접목시키는 등 끊임없는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진단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한국윤리경영대상’을 수상하여 윤리경영 부문에서도 높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한전KPS(주)의 미래전략, ROMM!

전 세계적으로 발전소의 신규건설 물량은 감소 추세에 있고, 기존의 발전설비는 점점 노후될 전망이다. 즉, 한전KPS의 일이 많아진다고도 볼 수 있다. 한전KPS는 노후화되고 효율이 저하된 기력이나 복합 및 산업용 발전설비를 복구한 후 일정 기간 설비운전과 유지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ROMM(Rehabilitation Operation Maintenance and Managemen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전KPS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ROMM 핵심 전략기술 확보 및 기술 확보 중장기 로드맵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 ‘미래성장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해외사업 자재 통합관리 및 Supply Chain 구축을 위한 자재관리팀과 기존의 발전소 O&M사업에서 ROMM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각화하기 위한 ROM(Rehabilitation Operation Maintenance) 영업팀을 운영하여 ROMM 사업모델 및 실행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한전KPS는 2009년 UAE 신규원전(BNPP) 수주를 위해 한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 이래, 2013년 첫 성과인 BNPP 4개호기 시운전 정비사업을 수주하였고, 2015년에 1호기가 시운전 공정에 진입함에 따라 현재 시운전 정비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아울러 NPP 4개호기에 대한 원자로용기 가동전검사 등 3개 용역을 추가로 수주하여 수행 중에 있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초일류 기업과 32년의 경험

한전KPS는 지난 2월 이란 테헤란시에서 개최된 양국간 전력 및 원자력분야 협력방안 논의 회의에 정비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경제제재 해제 이후 전력 시설의 대대적인 복구작업, 특히 노후 발전소 성능향상 송배전망 효율 개선사업 등에 대해 이란 측과 논의를 가졌으며, 향후 한전과 함께 이란시장 진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한전KPS는 미국, UAE,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공, 요르단, 마다가스카르 등 25여 개의 해외발전소에서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 32년간 축적된 한전KPS의 발전설비 정비 기술력이 원동력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발전정비사업은 거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해외 굴지 기업들의 기술에 기반을 두다보니 발전정비사업 역시 출발이 늦을 수 밖에 없었고 외국 제작사의 과도한 부품교체 요구, 고단가의 외국 기술인력 투입 등이 되풀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전KPS는 국부의 해외유출방지는 물론 국내 발전소 정비기간의 단축으로 국가 경제발전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해왔다.
이렇게 32년간 쌓인 경험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 보다 더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티핑포인트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세계 최고의 발전플랜트 Total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조적 선도기업’이라는 「VISION 2025」를 선포하였다. 이를 통해 한전KPS는 정비기술 고도화를 통한 국내시장 수호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양대 축으로 하는 회사의 지속성장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3조 원, 1인당 매출액 4억 5천만 원, 신성장 사업 매출 비중 38% 이상이다.

도전 지향, 성과 인정

한전KPS는 지난 4월 4일 사창립 제32주년 기념식에서「VISION 2025」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도전을 지향하고 성과가 인정되는 한전KPS’라는 새로운 기업문화 비전도 선포했다. 슬로건으로는 ‘혁신으로 행동하고 도전으로 성장하자!’를 내걸었다. 국제적인 저성장 기조를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문화를 혁신하기로 한 것이다. 발전정비 시장은 곧 노후 설비들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에 있기도 하지만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기업문화 혁신 추진은, 반대로 회사에서 기술을 다루는 직원들의 삶, 즉 문화를 혁신시켜야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변화하는 한전KPS(변화기반 조성) △화합하는 한전KPS(조직융합 강화) △도전하는 한전KPS(도전적 리더십 향상) △성장하는 한전KPS(성과기반 조직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실행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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