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옥 '양 무침'
부민옥 '양 무침'
  • 김병욱
  • 승인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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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투데이에너지 기자

구이에서 벗어난 신선한 소주 안주로 자리매김하다


소의 부위는 목심, 등심, 안심, 갈비, 채끝, 우둔, 설도, 양지, 사태 등 다양하다. 특히 소는 반추동물이다. 반추동물은 되새김을 하는 동물을 말한다. 소는 위가 4개로 양은 제1번 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양은 끊는 물에 넣었다 건져 검은 막을 깨끗하게 긁어내고 조리를 해야 하는 내장으로 손이 많이 가는 부산물이다. 다른 내장 또한 손질이 만만치 않다. 내장류는 고기보다 부패하기 심하므로 신선하지 않은 내장은 먹고 탈이 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더욱이 소의 내장은 살코기보다 단백질, 무기질 등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은 구이, 곰탕, 양밥 등 그 종류도 꽤 많아 꽤 오래전부터 애주가들의 안주거리로 사랑받아왔다. 이처럼 손질부터 조리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양을 곰탕이나 구이가 아닌 무침으로 유명한 맛집을 소개한다.

서울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부민옥’이란 식당이 바로 그 곳.
부민옥의 대표 메뉴는 ‘양 무침’으로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부민옥에는 양 무침뿐만 아니라 수육, 도가니, 선지술국 등 일부 메뉴들도 있지만 독보적인 ‘양 무침’의 인기는 애주가들의 부름을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물론 양 구이보다 월등한 요리가 설마 있겠는가하는 의문도 있을 수 있겠다. 물론 양 구이는 구이 나름대로 소의 부위 중 가장 독특한 맛을 낸다. 처음 먹을 때는 별맛이 나지 않지만 씹을수록 달짝지근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으며 매력적인 부위인 것은 필자도 인정하는 바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음식은 일반적인 구이보다는 새로운 맛을 경험해 보시란 차원이니, 구이 애호가(?)들의 비탄을 잠시 접어 두시면 좋겠다. 특히 부민옥은 1956년부터 시작해 무려 60년간 을지로입구를 지키고 있어 양을 좋아하는 애주가에게는 익숙한 상호이다.
부민옥 양무침은 잡내 없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과히 일품이다. 양 무침을 부민옥 특제 간장 소스에 살짝찍어 먹으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민옥의 양 곰탕 또한 타 업소에 비해 상당한 양(量)이 들어 있어 포만감을 느끼기에 좋다. 국물 맛도 깔끔해 양 곰탕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그 맛에 빠져 들곤한다. 한전 서울지역본부 내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이란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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