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여러 요소의 총체적인 구성방식이다. 연구개발역량, 구매의 혁신성, 시장수요추이, 관련 정책제도 등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근원적인 요소는 역시 인적 자원의 문제로 귀결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경우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잘 훈련되고 교육받은 양질의 인력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시기 산업의 발달과정을 볼 때 선제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성공적으로 준비해왔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인력, 전문인력, 건설인력, 연구인력 등 항상 새로운 기회가 오기 전에 필요한 인력을 미리미리 교육시켜서 기회를 잘 활용하여 왔다. 지금은 어떠한가. 신기후체제로 인하여 조만간 상당한 규모의 에너지분야, 특히 전기분야의 기술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CT기반의 융합에 대한 새로운 트랜드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전통적인 전기공학 역량을 기반으로 해야만 실질적이고 인력 자원의 확보가 가능하다. 전자기학적인 전기에너지에 대한 이해가 없이 융합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향후 필요한 신전력산업의 소요인력은 전통적인 지식과 혁신적인 지식을 겸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 현장의 인력소요에 대한 견해를 청취하고 앞으로의 논의를 시도하는 것은 나름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김창섭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