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재도약 기반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재도약 기반 구축
  • 백승남
  • 승인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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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주요 기관별로 개최된 신년회의 공통된 키워드(Key Word)는 4차 산업혁명, 빅 데이터, 기후변화, 스마트그리드, 사물인터넷, 융복합 기술개발, 트럼프 노믹스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핵심 이슈(Issue)이며 이에 걸맞은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대를 대변하고, 또 시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발전설비용량은 9만8,810MW(2015.12기준, 전력거래소)로 1961년도 발전용량 426MW 대비 약 232배 증가하였으며, 인당 GDP도 2015년도 2만7,222불로 1961년도 155불대비 약 175배의 증가로 세계에서 유일한 중간 소득 함정을 뛰어 넘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다. 또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른 설비용량도 꾸준히 증가한, 247MW(2015.12기준, 전력거래소)로 2016년 11월 4일 발효된 제21차 파리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의 협약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도의 우리 경제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의한, 미국금리인상, 무역보호주의 및 중국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3고(고금리, 고실업, 고유가)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 4분기 연속 제로포인트 성장, 수출부진과 약 1,35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잠재 성장율의 추세적, 거시적 성장율의 하락으로 어두운 터널을 직면하고 있는 이때,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재도약에 열정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한편 이웃 일본의 경우 버블붕괴가 시작되던 1990년대 일본병(Nipponisis)이 만연되기 시작하고 사회학자 오마에 켄이치(大前 研一 ) 박사는 일본사회를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茹で蛙, 처음에 개구리가 끊는 물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 뛰쳐 나오겠지만, 만약 점점 따뜻해져 끊게 되는 차가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위험한 줄 모르다가 죽게 된다는 것)로 비유하며 사회 전반의 재건을 제안하였지만, 일본경제는 성장동력이 멈추고, 양극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져 나온 것은 ‘잃어버린 20년’의 늪으로 빠져들면서였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계층집단이 출현하였으며, 이를 미우라 아쯔시(三浦 展) 작가는 ‘하류사회(下流社會)’라 명명하였다. 이는 단순히 소득이 낮은 계층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커뮤니케이션 능력, 생활능력, 노동의욕, 학습의욕, 소비 의욕 등 인생에 대한 의욕이 낮은 계층을 말하고 있다.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 극복하기 위해서 재분배의 사회시스템이 아니라 재도약 기반을 점검하고 구축해야만 한다. 예컨대, 발전업계에서 4차 산업혁명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을 준비하는 GE파워는 매출액의 약 75%가 가스터빈의 매출이 아니라, 포스트 서비스(Post Service), 즉 현상과 장래계획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이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 빅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를 패러다임(Paradigm)의 혁신적 변화와 고객 필요(Needs)에 세심하고 충실한 대응책이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2029년도 최대전력은 11만1,929MW로 전망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1차 에너지 기준 1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공급 및 수요관리도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ESS, PMS, EMS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로 이뤄질 것이다. 아울러, 파리기후협약의 2030년까지 목표인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의 감축도 산학, 민관협력의 상생프로그램과 소프트 파워를 통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1, 2차 산업혁명은 구미(歐美)선진제국의 개발과 주도로 이루어졌고, 컴퓨터에 의한 3차 산업혁명에서는 우리나라가 Bench Marking 등을 통한 강력한 실행역량으로 추종자 (Follower)였다면, 지금부터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는 융복합 기술개발에 소프트 파워를 접목하여 선구자적 역할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지금은 다소 막연하고 답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기반기술 R&D에 충실하고 개념설계(Conceptual Engineering & Design)를 재정립하고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때 창의적 재도약의 기반이 구축되고 Global 시장에서도 존경받는 기업,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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