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에너지 혁신의 ‘메카’된다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에너지 혁신의 ‘메카’된다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7.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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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 창업 및 실증을 위한 거점이 탄생했다. 지난달 8일 미래부와 한전은 전국에서 19번째로, 그리고 최초로 공기업이 운영하는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에너지 혁신의 거점이 될 혁신센터의 향후 운영계획을 정리해봤다.


최초의 공기업 자율형 센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전(사장 조환익)은 지난달 8일 오전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 한전 본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최양희 미래부장관, 주형환 산업부장관, 윤장현 광주 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국회산업위원장, 손금주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가람혁신센터 개소식 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및 지역혁신 지원 등 에너 지 혁신의 거점이 될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빛가람 혁신센터’)는 전국에서 19번째로 출범하는 혁신센터로 한전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공기업 자율형 센터이다. 빛가람혁신센터의 주요 사업으로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과 연계한 지역혁신 지원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전은 빛가람혁신센터 운영 및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 성과 기업 육성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대·중소기 업, 대학 및 연구원 등 총 44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빛가람혁신센터는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 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빛가람혁신센터를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이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전 본사 맞은편 지식산업센터에 위 치한 1,119㎡ 규모의 센터 시설을 직접 시찰했으며, 센터 내 창업사무실 오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격려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의 다음 장 (章)은 빛가람혁신센터에서 쓴다는 사명을 갖고 명실상부한 경제혁신과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전은 2014년 광주·전남 혁신도시로의 본사 이전과 더불어 광주·전남지역을 세계적인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에너지밸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빛가람창조혁신센터는 이러한 에너지밸리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에너지신산업 분야 창업·벤처 육성을 조기에 가속화 할 계획이다.
 
 

 

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빛가람혁신센터는 에너지분야의 창업 지원 및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창업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K-Energy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 램’을 신설해 에너지분야 창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발굴(아이디어 공모 및 경진대회)부터 사업모델 진단, R&D,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2020년까지 스타트업 기업 300개 이상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한 전국의 혁신센터와 연계해 각 단계별 프로그램을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동R&D·시범사업·전문가pool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한전의 전력관련 데이터(전력사용량, 설비용량)를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GE, LS산전, SIEMENS 등 한전의 협력기관과 함께 ‘창업비즈니스스쿨’을 개설해 창업 희망자들의 창업역량을 제고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전 전력연구원 등의 기술정보·협력R&D 등을 활용한 기술컨설팅 지원, 벤처기 업 성장자금 펀드를 활용해 투·융자를 연계한다는 계획이 다. 한전에서는 에너지밸리펀드(850억원) 및 에너지신산업 펀드(1조원)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에너지분야 연구자료, 실험설비 등을 혁신센터를 통해 개 방하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자금·기술·판로개척을 지 원한다. 해외 바이어 상담, 전시회 참가, 수출 시범사업, 수 출보증 지원 등 에너지분야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장해 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한전은 에너지신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 약 1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역혁신 지원도 앞장

빛가람에너지밸리 등과 연계해 에너지 특화 실증단지 조성, 공동 R&D, 인력양성 등 에너지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에 너지밸리(나주), 전력시험센터(고창), 산업단지(여수 등)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전력IoT, HVDC 등 에너지 신기술분 야 R&D 및 실증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수소차), 충남(태양광), 충북(친환경에너지) 등 혁 신센터와도 연계해 한전의 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활용한 에 너지신산업 시범·실증사업 등을 추진한다. ‘K-Energy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 업, 혁신센터 창업기업들에게 시범·실증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빅스포(Bixpo)에서 전력분야 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분야 첨단기술 및 관련 국내기업을 소개하는 등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의 송전탑 및 에너지관련 시설물 점검, 건설현장 정찰 등을 위해 무인기 시범·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혁신 센터 등과 협력해 전남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무인택배, 시설물점검 등에도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전국의 송·배전설비, 전력시험센터를 개방해 Test-Bed를 지원하고, 무인조종·전력설비 접근방지 기술 등 무인기 관련 협력R&D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관광지에 에너지신기술을 테마로 스마트시티, 에너지 자립섬, 스마트캠퍼스 등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잡았다. 지역 중소기업에 기술혁신 컨설팅, 공장 에너지절감·스마 트화, 에스코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협력 R&D를 통해 대불·여수 산업단지의 에너지 절감사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빌딩사업도 추진(한국에너지공단 등 협력)키로 했다.


인력양성·고용창출 지원
인력양성과 관련해 GIST, 전남대, 목포대 등과 연계해 에너지분야 학과 및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의 에너지분야 기업(한전그룹사, 지역기업, 벤처 기업 등)과 연계해 구직자대상 취업 지원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고, △한전그룹사, 에너지공기업 채용담당부서와 연결의 장 마련 △지역기업 대상 잡-매칭데이 △신생 벤처기 업-청년인재 매칭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한전 인재개발원과 연계해 직무교육 후 협력사에 인턴십으 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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