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고급스러울 수 있다…볼보 XC90 PHEV
전기차도 고급스러울 수 있다…볼보 XC90 PHEV
  • 이훈 기자
  • 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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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거리에만 중점을 두던 전기차 시장에 최근 ‘럭셔리’ 열풍이 불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순수 전기차 EQC를, 재규어는 I-PACE 등을 선보였다. 특히 최고의 럭셔리 세단 브랜드 롤스로이스도 전기차에 맡는 차체를 따로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순수전기차 출시에 앞서 XC90 T8(PHEV)을 최고급 모델로 선보였다. XC90 T8 모델의 외관은 가솔린‧디젤 모델과 똑같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T자형 헤드램프 덕택에 강인한 전면부 인상을 완성해준다. 또 볼보 역사상 최초로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차량을 보다 중후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게 해준다.

내부 역시 고급스럽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연을 닮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냈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Console Display)는 센터패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마찰을 통한 정전 기 방식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큰 압력 없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가솔린‧디젤 모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된 크리스탈 기어레버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럭셔리 이미지에 더욱 부합됐다.
전기모터로 시동을 거는 PHEV모델 답게 조용했다. 단 불편했던 점은 다른 PHVE 차들은 전기 사용 버튼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XC90의 경우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에 있고 대중적인 EV 가 아닌 퓨어(Pure)로 되어 있어 찾기 힘들었다.

친환경차긴 하지만 주행성능은 디젤, 가솔린 차량과 견줘도 손색 없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인 T8이 적용된 올뉴 XC90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한 볼보자동차의 4기통 2.0 리터 가솔린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최고 출력 400마력(가솔린 엔진 313마력+모터 87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SUV이다. 가솔린 엔진으로 2,200~5,000rpm 구간에서 최 대 토크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인 0~3,000rpm에서 최대토크 24.5 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반자율 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Ⅱ’ 등도 탑재됐다. 이밖에 오디오의 음악소리는 웅장했다. 올뉴 XC90의 인 스크립션(Inscription)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 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를 적용했다. B&W 사가 자랑하는 인공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고음 재생용 트 위터와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라(Kevlar) 소재로 만든 스피커가 차내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XC90 PHEV의 가격은 1억1,020만 원~1억3,780만 원이다.

한편 볼보는 2021년까지 순수전기차 5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는 순수전기차 판매를 전체 판매 대수의 50%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볼보자동차는 폴스타 전기모터 기반 고성능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고 같은 10월 폴스타1이라는 자사 첫 번재 양산모델 출시했다. 올해 폴스타2를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전기차 suv 폴스타3 공개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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