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캠핑식당, 와일드 그릴
도심 속의 캠핑식당, 와일드 그릴
  • 양준환 기자
  • 승인 2019.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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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 연차사용 촉진 등에 따른 레저인구 증가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내 캠핑인구는 2011년 60만 명에서 2018년 말 기준 600만 명으로 10배 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보일정도로 캠핑은 이미 대중화된 레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캠핑열풍을 따라서 많은 이들이 초보 캠핑 족에 입문하고자 여러 가지 제반사항등을 알아보다 생각보다 비싼 캠핑용품과 전·후 준비단계 등을 고려하다가 계획을 취소하시는 사람이 많다. 이들처럼 마음만은 캠핑족인 분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추천해 드리고자 한다.이 음식점은 도심 속에서 캠핑 분위기를 체험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 음식점이다. 주차시설이 여유로운 편이라 자가용으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 또한 매우 좋다. 캠핑 음식점이라고 해서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할 것 같지만 텐트, 화로, 고기, 술 등 모든 용품이 구비되어 단순히 몸만 오면 된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도 텐트 안 난로와 바람막이 비닐이 완비되어 큰 불편한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2~3인 소규모 방문객들이나 텐트를 선호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건물 내 식사장소도 별도로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장소 선택사항도 다양하다.

 

이 음식점에서는 셀프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다. 고기, 식사류, 숯은 직접 서빙을 해주시지만 김치, 상추, 술, 음료수, 수저, 집게 등은 모두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음식 주문 시 특이한 점은 별도의 종업원 호출을 위한 벨이 없고 주문서에 나와 있는 핸드폰 번호로 주문하고 싶은 음식을 문자로 보내면 각 텐트로 음식을 가져다준다.
텐트별로 거리가 떨어져 있고 음식점의 크기가 워낙 넓기 때문에 호출시 각 텐트 동으로 찾아가 주문을 받고 다시 방문해 음식을 가져다주는 불필요한 수고로움을 덜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

 

별도의 상차림비가 없으며 돼지고기는 200g당 13,000원으로 일반 음식점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두툼한 100%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숯불에 구워먹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집에서 판매하는 수제소시지는 강력추천 메뉴로 숯불에 구워먹으면 소고기보다도 더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이밖에 블랙타이거 새우, 키조개 관자, 캠핑김치찌개, 캠핑된장찌개, 캠핑라면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간혹 별도의 고기, 음료 등을 장만해 몰래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적발 시 퇴장’이라는 강력한 페널티와 4시간의 이용시간은 꼭 지켜줘야 하며 양주, 와인 등 별도로 준비한 주류는 1병당 만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또한 주말저녁 이용 시 사전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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