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인이라 자부심 느껴 … 산업발전위해 선배양보 필요”
“전기인이라 자부심 느껴 … 산업발전위해 선배양보 필요”
  • 배성수 기자
  • 승인 2019.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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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석 오성전기 대표이사

지난 9일 개최된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오성전기 오두석 대표이사. 33년 간 회사를 이끌어오면서 남다른 사회 활동을 통해 업계의 건전한 발전 및 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 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전기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저 같은 부족한 사람에게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위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쉽지 않은 학문인 전기를 전공하고 일을 해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인천 남동구 오성전기 사옥에서 만난 오두석 대표는 은탑 산업훈장 수여에 대해 자기 자신의 능력보다는 주위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장 안전 강조 … 3년간 산업재해율 0%

오두석 대표이사는 1984년 오성전기건설공사를 설립한 후 전기공사업 2종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1991년 전기공사업 1종 면허 취득과 해외건설업 등록, 전기통신공사업 1등급 면허취득, 전기종합감리업 등록, ISO 9001 품질시스템 인증, 정보통신공사업 1등급 면허 허가, 무정전공사 시공 인증서, ISO 14001 환경보증체제 인증, KT 협력업체 등록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품질시공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조하며 최근 3년간(2014~2016 년) 총 280여억 원의 공사 실적을 올리면서도 산업재해율 0%를 기록, 완벽한 현장 안전 관리로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현장 담당자들을 모아놓고 안전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수시로 근로자와의 면담을 통해 현장에 잠재된 위험요소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합니다. 안전을 강조하지 않으면 회사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 대표는 회사 성장뿐만 아니라 전력망 구축 및 전력공급 안전성 향상 등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2006년에는 26여 년 간 전기공사업을 영위하면서 터득한 전문적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배전분야 세계 최대 학술 단체인 ‘CIRED(국제배전협의회)’의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으로서 해외의 배전분야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취득해 국내의 전력기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과 해외 인지도 확대를 통한 국제적 위상제고에 힘써 왔다.

2010년에는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에 취임해 6여 년 간 투명경영으로 신뢰받는 조합을 일궈내겠다는 신념하에 수익사업 발굴과 특별 담보 운영 자금 시행, 이사장 선거제도개선, 각종 업무거래제도 개선, 조합원 복지 증진을 위한 조합원 콘도 운영에 이르기까지 경쟁력이 있고 신뢰 받는 고객지향의 조합을 만드는데 노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13년부터 3년간 위촉된 산업통상 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 활동입니다. 전기사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전기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전력시장의 불공정한 행위와 시장력 남용 행위 등을 감시하고 전기계의 원활한 소통과 시장 질서를 유지해 전기인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강조

이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및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독도태양광발전소의 성공적 건립과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추진하는 ‘영세수용가 무료 전기개보수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불량설비 보수·정비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불편 사항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및 환경보존에 대한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친환경적 시공기법 사용, 폐자재 재활용, 자원절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인력양성에도 힘써 … 7년간 직접 강의

오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급기술 인력 확보 및 기술 능력 배양 등에도 박차를 가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7년 동안 인천에 있는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 또한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제자 중 관련업계로 진출 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한 제자가 경력을 쌓은 후 더 큰 회사로 이직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끝으로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선배들의 양보를 강조함과 동시에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일선현장에서는 실적 제한 등 여러 가지 규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배들이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혼자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하지 말고 후배들에게 나누어 줄줄도 알아야합니다. 또한 후배들은 당장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자전거는 최선을 다해 페달을 밟으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내려갈 때는 페달을 많이 밟지 않아도 편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각자 환경은 다르지만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꾸 준하게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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