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글로벌 원전해체산업 시장에서 가능성 있다
국내 기업, 글로벌 원전해체산업 시장에서 가능성 있다
  • 이승희 기자
  • 승인 2019.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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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시제품 제작 완료
두산중공업, 원전해체‧방폐물 관리 해외시장 진출 추진 中

국내 기업이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정한 원전해체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수강 생산 전문 중견기업 세아베스틸은 ORANO TN과 협력해 해체 및 방폐물 관리에 필수 기자재인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

ORANO TN은 글로벌 후행주기 기업인 ORANO(舊 AREVA)의 원자력분야 운반‧저장 전문회사로, 해체 준비부터 부지 복원까지 전반적인 원전해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과 다수의 실적을 보유했다.

세아베스틸은 CASK 제작 관련 국내외 기술인증(ASME, KEPIC 인증)을 받았고 시제품은 미국 NRC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

세아베스틸은 ORANO TN의 글로벌 공급망으로 등록됐다. 이후 미국 NRC의 제작 감독 검사를 완료하게 되면 ORANO TN의 전세계 공급망을 통해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밥콕-셀라필드社 간 계약 체결을 토대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원전해체‧방폐물 관리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두산밥콕은 지난 5월 영국 셀라필드社

(Sellafield Ltd)와 20년간 14억 유로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설비 공급계약 체결했다.

또한(CASK도 국산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전 주기기 제작 및 정비 등을 통해 축적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해체 분야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해체·폐기물 관리 등에서 사업수행 실적(Track-Record)이 부족하고 아직 국내 후행주기 산업이 본격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내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전세계적으로 본격화될 원전해체·폐기물관리 등 원전 후행주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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