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력수요 최대 수준 기록 예상…일상 속 에너지 절약 방법은?
올겨울 전력수요 최대 수준 기록 예상…일상 속 에너지 절약 방법은?
  • 이승희 기자
  • 승인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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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상한전망 93.5GW 내외 예상…발전기 정비 최소화 등 전력공급 이상 無
한국동서발전,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습관 공유…‘올겨울 에너지를 부탁해’ 캠페인 진행

올겨울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전력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90.3GW 내외, 상한전망 93.5GW 내외로 예상된다. 이에 전력공급은 겨울철 기간 발전기 정비 최소화 등으로 공급능력 110.2GW로 예상하고, 최저 예비력은 석탄발전 감축 방안 시행 이후에도 10.1GW 이상의 예비력을 확보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하면 9.7~13.5GW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시 9.7~13.5GW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론 정부의 전력수요관리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실내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를 7%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줄일 수 있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이다. 실내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외부와의 온도 차로 인해 면역력이 낮아지고 난방비도 올라가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실내에서 내복, 조끼, 양말 등 적절한 의복을 착용하는 경우 실내온도가 18~20℃라 해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내복은 3℃, 목도리는 2.5℃, 양말은 0.6℃가량 체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닥에 카펫, 러그 등을 깔아두는 것도 난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닥의 찬기운을 막아 체감온도를 2℃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 시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겨울철 적정 습도인 40~60%를 유지하면서 공기가 잘 순환돼 실내온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소모가 많은 다소비 전력기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단시간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지 말고 외출모드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보일러는 따뜻한 집을 유지할 때보다 차가워진 집을 데우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각 방별로 보일러 밸브를 조절해 경제적으로 난방할 수 있다. 잘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그고 방문을 닫으면 보일러가 가열하는 난방수 유량과 면적이 줄어들어 불필요한 열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단, 적절한 양의 난방수가 순환할 수 있도록 최소 2개 이상 밸브를 열어두고 강추위가 예상될 때는 동파를 대비해 모든 방의 밸브를 열어둬야 한다.

수도꼭지를 사용 후 온수 방향으로 놔두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가 불필요하게 작동하게 된다. 온수 사용 후 수도꼭지는 사용 후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는 게 에너지를 절약하는 길이다.

이 밖에도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외부의 찬바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게 효율적이다. 단열필름, 에어캡(뽁뽁이), 문풍지, 커튼 등을 이용해 외풍을 막으면 실내온도가 2~3℃ 올라가고 난방비를 10%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난방비뿐만 아니라 가전제품별로 절약한다며 에너지 절약 효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 △냉동실은 가득 채우고 냉장실은 60%만 △빨랫감은 모아서 찬물로 세탁 △전기밥솥의 보온시간 줄이기 △TV와 셋톱박스 플러그 함께 뽑기 △청소기 돌리기 전 필터 청소부터 등 누구나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방법이다.

특히 세탁기는 소비전력이 높아서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절전 포인트로 세탁기(500W급) 사용 횟수를 12회에서 8회로 줄이면 월 2.02kWh가량 절약할 수 있다. 또 40℃ 이하 물로 세탁하면 고온 세탁에 비해 에너지가 3분의 1가량 절약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공감대를 확산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올겨울 에너지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12월부터 난방비를 절약하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난방비 절약법 카드뉴스, SNS 퀴즈 이벤트, 모션그래픽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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