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에너지안보·탄소중립 달성한다
기술개발로 에너지안보·탄소중립 달성한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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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해 에너지 기술 개발에 1조 2,000억 원 투자
SMR 등 유망기술 집중개발… 수소 분야에는 2,059억 원 투입

세계 에너지 위기와 에너지 가격 급등, 미국의 공급만 전략 등으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 개발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에도 나선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에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화 및 수출산업화 ▲에너지 안보를 확립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및 수요효율화 ▲에너지산업 혁신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전년 대비 0.8% 증가한 1조 2,064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1,159억 원을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2030년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 선점을 목표로 차세대 유망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이에 SMR, 가동원전 안전, 원전해체 등 전방위적 원자력 분야 기술개발에 전년 대비 3.7% 증가한 1,736억 원을 투입해 수출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MR 기술개발에는 1,237억 원이, 원전해체와 관련해서는 2,660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탠덤 태양전지, 부유식 해상풍력, 바이오연료 등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1,969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신기술 선점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분야에는 2,059억 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 역량을 제고하고 해외진출 기반을 공고히 한다. 이에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발전 및 발전용 가스터빈의 수소혼소 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는 약 530억 원이 투입된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CCUS 분야에는 669억 원이 투입돼 CCUS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분산화 트렌드에 대응해 스토리지 분야에 1,236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저장·계통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계통안정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태양광 인버터가 지속운전성능을 구비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민간사업자에 대해 성능개선비 100%를 한국전력에서 보조하고 교체가 필요할 경우 90%를 융자해 준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전력설비 고장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있는 전력망을 특별 관리한다. 전력거래소는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을 수립해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에너지 수요효율화 분야에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279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혁신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2030년 에너지혁신벤처 5,000개사, 예비 유니콘급 10개사 발굴 목표 달성을 위해 공기업 협력·에너지 인력양성·규제혁신 등 에너지 산업 혁신기반을 조성한다.

한전도 기술개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4,201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4,554억 원보다 약 7% 감소한 금액으로 한전의 경영 적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에너지효율화와 탄소중립 등 필수 기술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전력망 안정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1,180억 원, 전력시스템 디지털화, 안전·재난 관련 경영효율 향상 기술개발에는 898억 원을 투자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원자력연구개발 사업에 총 267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별로는 △원자력 핵심 기술 분야 △방사선 활용 기술 분야 등 3개 분야, 37개 사업에 지원이 이뤄진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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