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험과 탄소배출 ‘0’ 가는 길
기후변화 위험과 탄소배출 ‘0’ 가는 길
  • 유혜영
  • 승인 2023.1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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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계 전반에 핵심의제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탄소배출, 온실가스 감축 등이 ESG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며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생산의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 위험과 탄소배출 ‘0’로 가는 길에 대해 제안한다.

11월 중 가장 더웠다. 경남 김해는 ‘30도 더위’ 지난 2일 연합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한낮엔 반소매 차림으로 바깥을 돌아다녀도 문제가 없었던 날이었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18.9도로 1907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후변화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기후 현상들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의 위험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도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해수면 상승, 극한 기상 현상, 생물 다양성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업화 대비 온도 1도 상승, 해수면 상승 등 일상과 먼 이야기처럼 들리던 기후변화가 이제 우리 일상 옆으로 다가왔다. 1907년 관측 이래 최초 등의 내용이 담긴 기후 기사를 보는 일도 흔해지고 있다. 일상을 지키고 기후변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온실가스는 지구 대기 중에 머물며 태양 복사에너지를 가두어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고 기후변화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탄소배출 ‘0’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배출 ‘0’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탄소배출 ‘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는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은 화석 연료의 사용이다. 화석 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화석 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재생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로, 화석 연료와 달리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에너지 소비의 효율 향상이 필요하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절약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배출된 탄소의 흡수원 확대가 필요하다.

산림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산림을 보호하고 확대하는 것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US) 기술을 개발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것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다. 가축과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산림이 훼손되고 있고 흡수원은 줄어들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계획적인 음식 소비도 중요하다.

탄소배출 ‘0’는 쉽지 않은 목표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탄소배출 ‘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탄소배출 ‘0’를 위해선 우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는 탄소배출 ‘0’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 산림자원 보호, 온실가스 저감 지원, 전기차 보급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도 탄소배출 ‘0’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기업은 제품 생산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저감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탄소 배출권 거래제 참여 등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탄소 포집 및 저장’과 같은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있다.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시민은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에너지 절약 실천, 대중교통 이용 확대, 친환경 제품 소비 등이 있다. 서울시는 최근 기후 동행 카드 정책을 발표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해 시민들의 온실가스 배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목표도 정해져 있다.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화석 연료 사용 중단과 같은 방법도 필요하지만,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이는 화석 연료 사용의 감소, 재생 가능 에너지의 증가, 그리고 탄소 포집 및 저장과 같은 기술의 발전도 필요하다.

기후변화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은 ‘탄소배출’ 감소가 필수적이다. 나 하나쯤이란 생각을 지금 멈추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은 지금과 다른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다.

유혜영 객원기자 keaj@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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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현 2024-03-28 22:37:29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