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전력수요 관리 우리가 책임진다
동계 전력수요 관리 우리가 책임진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4.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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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최대전력수요 97.2GW 전망…100GW 이상 공급능력 갖춰
전력거래소·발전사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 총력

난방원료로 다른 에너지원 대비 저렴한 가격인 전기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동계피크가 연일 경신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등을 발표하며 동계 전력수요 관리에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겨울 최대전력수요를 오는 1월 3주 차 평일에 91.3GW에서 97.2GW 사이로 예상했다.

예측 범위 중 낮은 91.3GW는 평균적 조건을 가정한 ‘기준 전망’이다. 최대치인 97.2GW는 한파가 극심하고 눈까지 내려 태양광 발전 효율이 낮아져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한 ‘상한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겨울 기습 한파와 폭설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가 커지면서 전력 수요 변동성이 확대돼 최대 수요 예측 범위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동절기 모든 주차에 100GW 이상의 공급능력을 갖추고 최대 수요가 예상되는 1월 3주 차에는 105.9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예비력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 석탄 발전 출력 향상, 수요감축(DR) 등을 통해 준비한 105.9GW 외에 추가로 7.7GW의 예비력 자원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1월 중 운영 허가를 받아 상업 가동을 준비 중인 신한울 2호기(1.4GW)와 삼척블루 1호기(1.05GW)의 시운전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와 발전공기업 등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대책 상황실에서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으며 전력수급 비상단계별 대응절차를 훈련하고 핫라인 등 비상연락망, SMS·팩스를 통한 상황전파 등을 점검했다. 또 추가 예비자원 확보 조치로 신뢰성DR(Demand Response), 석탄화력 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배전용변압기 탭 조정, 난방기 원격제어 및 한전 각 지역본부와 순환단전 지시 프로스를 점검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오는 2월 29일까지 예정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행에 앞서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노사합동 무사고·무고장 달성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올 겨울 국내 전력수요 및 공급능력, 예비력 등 예상 수급 현황을 전망하고, 회사의 전력 공급능력 극대화 방안 및 전사 협조 요청사항 공유 등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 방안도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업무수행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지혜와 열정을 모아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책무를 완수하겠다’는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발전설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태양광 등 경직성 전원의 확대로 인한 전력수요 변동성 증가,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에 따른 동계전력수급 위기가 우려됨에 따라 ▲겨울철 전력피크 기간 발전설비 관리실태 점검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대비 설비 점검 ▲비상상황 발생시 긴급 대응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또한 전력수급 위기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력거래소-본사-사업소간 핫 라인 구축을 통한 비상대응태세를 마련하고, 제작사 및 협력사 합동 긴급복구반을 구성하는 등 겨울철 전력피크기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동서발전은 88일간 ‘동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전력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며 ▲한파·폭설 등 자연재난 ▲수요 급증과 설비 고장 등 돌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전KPS는 화력·원자력·양수 등 발·송전 설비의 동결·동파 취약시설의 집중 점검이 이뤄졌으며 화재 위험 예방활동 등 선제적 예방 점검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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