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력계통의 야전사령관! 장재원 전무의 소통법과 변화
국내 전력계통의 야전사령관! 장재원 전무의 소통법과 변화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6.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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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분 산형 전원 확대 등 계통 확장에 대비, 향후 10 0년을 이끌 전력계통 New Paradig m 확립과 전력설비용량 130 GW + 시대를 대비한 新전력계통 구성 마스터플 랜을 충 실히 수립하고 있다

 

 


전력계통분야의 갈등관리와 갈등해소가  최대 핵심 현안으로 부상… 주민 수용성 확보와  소통 기반의 신뢰 강화로 갈등 최소화
한전은 분 산형 전원 확대 등 계통 확장에 대비, 향후 10 0년을 이끌 전력계통 New Paradig m 확립과 전력설비용량 130 GW + 시대를 대비한 新전력계통 구성 마스터플 랜을 충 실히 수립하고 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장재원 전무(한 전 전력계통 본 부 장)는 술 을 잘 못한다 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대신 직원들과 소규모 그룹으 로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 를 나누 는 식으 로 회식을 대신하 는 방식 등 인터뷰 내내 침작하고 진중했던 분 위기가 유연하 게 바뀌었다. 유사한 소통사 례들이 동석한 보좌진을 통 해 계속 이어져 나 왔다. 직원회합회는 통 상 주말 에 시간 을 빼는 것 대신 평일 일과시간 이후로 옮기고, 각 자의 소원을 적은 풍 등 을 띄우 는 등 다양 한 장 전무의 소 통프 로 그램이 전해졌다. 비로 소, 그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소통 그 리고 진심이 담긴 변화의 의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2015년 3월 전력계통본부장 부임 당시의 심정과 1년을 넘 어선 소회를 밝힌다면? 부임 당시, 중책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지요. 송변 전분야는 양 이후로는 과거와 달리 전기소비자들의 수 용성을 높이는 정책이 중요해졌습니다 . 그래서 무엇보다 정책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술분야 역시 이 같은 정 책의 변화에 맞춰 최적화된 기술을 선정하는 것이 핵심 이 되었습니다 . 이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나주 이전에 따른 광주전 남의 지역사회발전에 힘쓰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죠. 지역 과의 상생, 소통 체계도 새롭게 구축해야 하고, 주민들에 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착된 소통도 해야 했습니다 . 1년을 지낸 소회라면, 이곳 송변전(전력계통)분야는 격무 부서이다 보니 일만했던 것 같습니다 . 해당 이해관계지역 과의 소통이 주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현안이나 이슈를 본부 내 부서 간, 직원 간 적기에 공유하고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점이 좀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올해 에는 내부 소통 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비공식적인 ‘소통 의 장’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전력계통 분야 규제완화계획과 갈등관리 계획은? 일단, 전력계통본부의 핵심 현안이 바로 갈등관리, 국민 들과의 갈등해소입니다 .  앞서 말드린 것처럼 송변전 건 설사업의 최우선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 과거에는 발전소 준공일이었다면, 이제는 주민들의 수용성 확보와 신뢰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합리적인 보상지원제도, 민원 최소화 를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 현재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부터 41개 송전선로, 15개 신규 변전소가 완공 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해당 공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 는 한편, 지역별로도 민원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 구체적으로, 변전소 입지 선정시 기존에는 입지선정위원 회를 운했습니다. 그러나 민원을 사유로 위원 위촉을 거부하고, 입지선정 결과에 불신이 제기되는 등 이런저 런 문제점이 있었어요. 이에 따라 입지선정은 주민이 주 도하는 입지선정체제로 변경하고, 업무의 투명성도 강화 했습니다. 갈등관리는 아무래도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오피 니언 리더들이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체를 운하고 있 어요. 사업들은 이해관계자와 지역에 따른 맞춤형 주민설 명회로 진행하고, 주민착형 현장홍보관을 운했습니 다 .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더 자주 접촉하기 위해 아예 상 시 소통채널을 만들었습니다 . 이를 위해서 한국갈등학회 같은 갈등관리 전문기관과 유관, 유사 업무를 진행한 정 부부서의 협력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 기본적으로는 한전이 고장 없는 설비를 운해야지만 신 뢰라는 소통의 기반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현재 운중인 설비의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 취약설비부터 집중 보강하고 예방진단도 강화했죠. 그리 고 위기 대응 훈련을 시행하는 등 고장예방도 함께 중점 을 두었습니다 . 이 외에 국민들에게 전자파에 대한 이해 증진과 설비건설 새 패러다임 정책 홍보차원의 기획취재, 특집 토론회 참 석 등을 했어요.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통한 홍보 프로 그램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계통분야에서는 에너지신산업,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기술적인 이슈들에 대한 견해  (취임 후) 우리 본부에서 한 해 동안 이룬 성과 중 꼽고 싶은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세계 최대용량 AC 154kV 초전도 케 이블 실증입니다 . 초전도는 미국·유럽·일본 중심으로 100 년 동안 연구된 산물인데, 우리는 이를 산학연 협동으로 15 년이란 짧은 시간에 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것 입니다 . 이는 세계 최초로 전력회사가 주도하여 상용화 투자 사업을 발주한 사례로, 향후 해외시장 진출 선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초전도 상용화의 원년이 될 전망 입니다 . 기존의 교류, 가공 중심의 설비를 지중기반, 직류 중심으 로 전환할 계획이고 여기에 HVDC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HVDC BTB망을 구성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성사될 경우, 우선 계통운의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 그리고 정전이 확산 되는 것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죠. 수도권 북부 154kV 1개소 에 적용하고 점진적으로 345kV 전력망으로 확대할 계획입
니다 . 이에 따라 수도권 전력 구성변경에 대한 연구과제도 진 행 중입니다 . 초전도는, 154kV 신갈, 흥덕 변전소 간에 실증이 완료된 23kV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하는 중입니다 . 자재도 구매 하고 있고, 시공도 계획하고 있는 중이예요. 아마 이 사업은 한전이 주도하는 국내 초전도 전력기술 발전의 초석으로 작 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신개념 전력망 구축과 관련, DC(직 류)와 지중기반으로 전환하고 초전도, 유연전송시스템 (FACTS,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 등 신설비를 확 대·적용할 계획입니다 . 송변전 건설사업 부문에서는,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주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미래 지향적인 송변전 건설 기반을 조성 하고, 합리적인 보상 지원제도를 개선하는 등 민원 최소화 를 위해 노력하습니다 . 그리고, 운 분야에서는 예방진단 의 강화와 위기대응 훈련 시행 등 고장예방에 총력을 기울 여 송변전 고장을 역대 최대치로 감소(18건/년 : 과거 5년 평 균→5건/년 : ’15년)시켜 세계 최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말 드리고 싶습니다 .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대해서는 신 재생에너지를 확산하고 한전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 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강화를 위한 ESS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 또한 온실가스가 없는 SF6 Free 170kV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친환경 기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중입니다 . 이와 함께, 설비의 효율적인 운을 위해 IoT, Big Data를 활용하여 송변전 설비를 On-line으로 진단하는 종합 감 시시스템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설비 상태 를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사전에 고장을 예방하고 효 율적인 자산관리 및 설비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 입니다.

 

 

 

 

 

 

 



임기 내 이뤄내겠다는 주요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개방형 플랫폼 스테이션 구축 ’ 을 뽑고 싶네요. 이는 계통계획을 수립할 단계부터 지역사회가 환할 수 있는 전력설비를 구축하겠다는 의 지입니다 . 이를테면 변전소를 문화, 지역협력, 전력신기술 개발의 장이 되도록 탈바꿈 시키는 것으로 보시면 되고, 현재 지역 공공기관, 대학, 산업단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도서관을 유치하기도 했어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 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고 올해 안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전력계통에 있어 전기소비자들이 기대할 만한 것이 있는지 우리나라의 정전시간과 손실률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입 니다 . 2015년에는 송변전 고장이 역대 최저수준을 달성했 습니다 . 앞으로도 고품질의 전력 공급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제품의
품질유지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지 속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울러 송변전 건설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수용성을 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지중화 확대가 있겠네요. 우 리나라 지중화율은 11.3%로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보면 높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이를 더욱 확대해서 수용 성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를 테면, 송주법(송변전설비 주 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전용 Clean 카드나 선로가 지나가는 선하지(고압전 아래의 토지) 과거 사용 료를 미리 지급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소통을 중요시 하시는데 별도의 철학이 있다면 대외적 소통이나, 대내적 즉 조직 내부가 되겠죠? 이 두 가지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난 1년간 참 어려웠습니다. 대외 소통, 주민 수용성을 올리는 것도 쉽 지가 않았죠. 이 같은 학습을 통해 더 많은 시간을 현장 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일단 그들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들어줘야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지요. 진정성을 기반으 로 서로간의 벽을 허물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소통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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