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엑스포로 거듭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글로벌 엑스포로 거듭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 이훈 기자
  • 승인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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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시작 … 매년 성장 거듭
올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려

한국전력공사는 2014년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널리 알리고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과 최신 트렌트를 공유하기 위해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를 기획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빅스포는 매년 성장하며 글로벌 엑스포로 위상이 높아졌다. 올해 역시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개최된다.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된 빅스포는 그동안 에너지 분야 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협력 · 융합을 통해 지역과 학계, 기업이 상생발전을 이뤘다.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빅스포 2015’은 11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3만 명이 다녀갔다. 한전은 2015년 빅스포에서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미국 실리콘밸리, 스웨덴 시스타 사이언스파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과 같이 대한민국 신에너지 수도 및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클린 에너지, 그린 파워(Clean Energy, Green Power)’란 주제로 열린 ‘빅스포 2016’은 국내외 전력 전문가들의 관심 속에서 지난해보다 더 성대하게 치러졌다. 에너지혁명 2030의 저자이자 저명한 미래에너지 학자인 토니 세바(Tony Seba) 스탠퍼드대 교수가 ‘에너지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초청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빅스포 현장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산학연이 참여해 ICT, 디지털변전소, HVDC, DC배전 등 미래 전력기술을 교류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됐다. 전력분야의 다보스포럼화를 지향하는 CTO포럼에는 30개국의 해외 전력사 및 기업 CTO들이 참여해 미래에너지의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행사였던 2015년 40개국에서 600여 명의 전력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에 반해 2016년에는 43개국에서 24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5만 2,000여명으로 2016년 3만여 명보다 73%나 늘었다. 이와 함께 약 1조 2,800억 원의 수출 상담을 달성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6억 7,00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한전은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필리핀,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과 총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 지원을 해외바이어 초청 행사를 벌여 총 1,032만 달러(약 120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신기술 트렌드 선도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참관객 3만 명에서 8만 1,000명으로 증가
지난해 1,500만 달러 계약 체결 … 경제 활성화 기여

‘빅스포 2017’은 ‘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고 기술 트렌드와 융합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한전은 2017년 행사에서 에너지마켓플레이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마켓플레이스는 전력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에너지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력과 비전력의 융합을 시도하는 사업이다.

전력사업 부문 간 융합과 비즈니스 공유 생태계도 조성한다. 광주 · 전남 지역에 조성하고 있는 에너지 밸리와 캡코(KEPCO)를 중심으로 대 · 중소기업, 스타트업, 분산전원 사업자, 엑셀러레이터와 고객이 융합할 수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 공간이 대표적인 에너지마켓 플레이스 형태다.

지난해 빅스포에서 열린 에너지 리더스 서밋 강연 모습

에너지 4.0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 계통 운영,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 설비 점검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에는 100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총 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14억 7,000만 달러의 수출 규모를 상담했다.

지난해 빅스포에는 참가 기업 282개, 참가연인원 8만 1,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기업도 2017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34개사가 참여했으며 해외 참여 국가는 전년도 47개국에서 60개국으로 늘어났다.

비즈니스 매칭 205건, 20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주선하는 등 총 상담액이 약 16억 달러의 MOU 21건를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 촉진을 위한 해외바이어초청 수출협약 체결식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10개국, 2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과 총 1,500만 달러의 구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빅스포에서는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고용 확대를 위한 채용박람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분야 공기업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상담관, 중소기업 위주의 현장 채용관, 취업 지원관으로 구성돼 채용 상담관에서는 상담 부스를 설치해 회사소개, 채용계획, 모집 요강 등을 안내하고 지역 출신 우수 신입사원들의 입사 노하우를 제공헸다.

빅스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해외 관계자와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이 광주와 전남을 찾으면서 전시회 개최에 따른 수익 외에도 숙박, 식사, 교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5회차를 맞는 빅스포는 ‘Digital Platform(Hyper-Connectivity & Mega Shift)’을 주제로 신기술전시회, 국제컨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 및 일자리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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