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 유치 사례
ESG 투자 유치 사례
  • 유혜영
  • 승인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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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계 전반에 핵심의제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탄소배출, 온실가스 감축 등이 ESG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며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생산의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ESG 투자 정책사례를 소개한다.

글로벌 자금시장은 ESG가 투자의 신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ESG 관련 투자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미국·EU 등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업체 전체로 ESG 경영 기조를확산해가며 ESG 투자 시장을 견인해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투자기업 선정과정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요소 반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주요 투자 정책 사례

블랙록 BlackRock

●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최우선 순위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지목
- 펀드 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운용전략을 짜는 액티브 펀드에 ESG 요소를 반영
- 지속 가능 회계기준 위원회와 재무 정보공개 권고사항에 따른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는 경영진에 대해서는 주주권 행사에나 섬.
* 포트폴리오 중 사업모델에 기후 위험 미반영 기업 244개 명단을 공개 (볼보에 대해 ESG 공시 미비를 이유로 이사회 의장 연임 반대)
- 여성 이사가 2명 미만인 기업에는 투자 중단계획 발표(2018)

아문디 Amundi

● 회사 설립(2010) 당시부터, 핵심 투자전략에 ESG 포함
- 2016년부터 매출액의 50% 이상이 석탄 생산에 의한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2018년에는 기준비( 율)을 25%로 상향 적용,
총매출의 50% 이상이 석탄 화력발전에서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 철회
- ‘S(social)’ 항목 평가 시 투자 대상 기업 내의 인적 자본 구성 및 해당 기업이 연관된 보편적 인권 이슈를 엄격하게 평가
- 투자 대상 기업의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를 평가에 반영
- ‘Social Impact’ 지수 도입: 1만 유로 투자 당 편익 수혜 인구 비율을 예측하여 투자 대상 선정 시 활용

일본 연기금 (GPIF)

● Positive Screening 필수 적용
● 정보공개 촉진, 평가방식의 개선

- ESG 평가 정밀도 향상을 위해 ‘기업 측의 ESG 정보공개 촉진’과 ‘ESG 평가방식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
- ESG 평가방식 및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기업에 피드백

노르웨이 연기금 (GPFG)

● 네거티브 스크리닝 중심의 ESG 투자 자리매김
- 매출액의 30% 이상이 석탄 분야에서 창출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 원유 가격에 따른 위험 경감을 위해 원유/가스 탐사와 개발업체 등에 대한 투자 중단 결정
- 아동 노동 등 인권 탄압 전쟁으로 인한 개인의 자유 침해, 온실가스 배출, 부패 등 윤리적 기준에 어긋난 기업 제외
● 全 자산군 투자 때 ESG 요소를 모두 고려한 가운데 특히 아동 노동, 수질관리, 기후변화 등 E와 S에서 3대중 점과제 제시
- G의 경우 주주로서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강조

이러한 투자정책의 흐름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협력 업체 전체로 확산시키며 환경(E) 분야에서는 자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사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계약서·협약서 등을 통한 명시적인 납품요건으로써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S) 분야에서는 테슬라의 경우 코발트 채굴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와 환경오염 문제가 논란이 되자 ‘2019년 효과 보고서’에서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 계획을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에 니켈 함유량을 높이고 코발트 비중을 줄여나감으로써, 니켈배터리를 만드는 코발트 프리 지향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월마트는 인권 성명서(Human Rights Statement)를 발표하고, 협력사에도 준수를 요청했다. 성명서의 핵심 내용은 급여 수준 보장, 결사의 자유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차별금지 및 성평등 보장, 강제노동/아동 노동 금지 등이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협력 업체에 대한 요구보다는 투자자 요구를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다양성’ 확대 및 경영진 보수와 ESG 성과 연계 강화하는 모양새다. 스타벅스는 25년까지 흑인이나소수인종 직원 채용 목표 30% 달성을 경영진 보상과 연계했다. 맥도날드는 25년 말까지 리더십, 선임 디렉터 이상의 직급에 여성 비중을 37% → 45%, 소수집단 비중을 29% → 3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를 다양성 성과 목표와 임원 보너스를 연계했다.

기업에서는 투자받기 위해 ESG 투자전략의 가치 강조를 강조해 기업의 실적을 향상하고 재무적 리스크를 줄이며,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한 투자전략과 성과의 투명한 공개, ESG 성과보고서, 스테이크홀더 참여 강화, ESG 투자 상품 구성, ESG전문가와 컨설턴트 활용, 지속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 관리, 법규 준수와 규제 준수,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채택,ESG 투자의 성과 공유 등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

유혜영 객원기자 keaj@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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